삼성 라이온즈와 3년 연속 동행하는 벤 라이블리가 "내가 등판하는 모든 경기는 이긴다는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2019년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데뷔 첫해 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95. 지난해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으나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6승 7패(평균 자책점 4.26)에 그쳤다.
전반기 7경기 1승 4패(평균 자책점 4.50)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14경기 5승 3패(평균 자책점 4.17)로 선전했다. 구단 측은 라이블리 재계약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으나 후반기 활약과 리그 적응을 마친 부분을 고려해 동행을 택했다.
라이블리는 25일 입국 후 구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집중했고 남는 시간에는 사냥, 낚시 등 취미 생활을 즐겼다"고 전했다. KBO리그 3년째를 맞이한 그는 "작년 시즌을 통해서 배운 게 많았다.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싸울 준비가 됐다. 올 시즌은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블리는 또 "이번 캠프의 가장 큰 목표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몸 상태를 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할 태세. 그는 "내가 등판하는 모든 경기는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것이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