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린 격이다.
KBO는 25일 오후 KBO 컨퍼런스룸에서 연봉 조정위원회를 열고 KT 구단이 아닌 주권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KT는 "대승적 견지에서 KBO의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봉조정위원회는 2억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5000만원을 제시한 선수 양 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선수가 제시한 2억50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조정위원회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중 5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 1명씩 포함됐다.
주정대 위원장(법무법인 인 변호사)은 이번 연봉 조정에 대해 "오늘 조정위원회는 양 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T는 조정위원회 결과 발표 후 "대승적 견지에서 KBO의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