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에서는 이채영이 궁지에 몰린 가운데, 홍일권이 31년전 과거를 밝혀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에서는 차서준(이시강 분)과 이태풍(강은탁 분)이 한유라(이채영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의기투합 했다.
15년 전 과거를 알게된 차서준은 한유라, 한유정(엄현경 분), 이태풍에게 "사람 바보 만드는거 참 쉬워. 다들 나 속이면서 재밌었어?"라고 물었다. 이어 "다들 기대해. 내가 딱 받은 만큼 돌려 줄 테니까"라며 자리를 떠나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집에 돌아온 한유라는 "나도 피해자다, 이태풍에게 협박 받고 있다"고 했지만, 차서준은 "말은 바로해야지, 모든 일의 원흉. 시발점이다"라고 말하며 한유라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이어 차서준은 "말로하는 건 여기까지. 인내심 테스트하지마라. 한계치에 도달했다. 당장 도장 찍어"라며 화를 냈다.
이에 궁지에 몰린 한유라는 시어머니인 주화연(김희정 분)의 약점을 알아냈다. 한유라는 차서준을 찾아가 "우리 이혼 못해요. 어머님이 저한테 또 선물을 안기셨더라구요"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주화연이 서지숙(이일화 분)을 살해하려던 음모를 알아 낸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차서준은 "더 이상 엄마 못 감싸줘. 엄마를 멈추게 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어"라며 경찰서를 찾았다. 하지만 서지숙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았다.
고통 받고 있는 차서준에게 이태풍은 "한유라가 무슨 수를 썼군요"라며 "나는 차서준씨와 목표가 똑같아요. 한유라를 이 곳에서 쫓아내는 것"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의기투합했다. 그럼에도 한유라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한유라는 주화연을 찾아가 "전 그냥 거짓말 뿐이에요. 근데 어머니는 사람을 죽이려 했어요. 상황 파악이 안되냐"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한편 차우석(홍일권 분)도 모든 사실을 알게됐다. 차우석은 주화연에게 "서지숙이 윤수희라는 걸 알고 있잖아. 31년 전 서지숙이 사라진 것도 당신 때문이지"라고 따져 물었고, 주화연은 "춘천에서 기억을 잃어서 못 찾아 온거지, 나 때문이 아니야"라고 부정했다. 이어 "서지숙을 찾아가서 31년전 진실을 밝히겠다"며 집을 떠났고, 차우석을 쫓아가던 주화연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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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