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버리고 떠난 아이 아빠와 연락 끊어도 될까?"라는 고민 의뢰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분노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남자로 오해받아 속상한' 여성 사연자와 '아이 아빠와 연락 끊고 싶은' 여성사연자가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자는 "자꾸 남자로 오해 받아 속상하다"며 고민을 의뢰했다. 이에 서장훈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민만하고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따끔하게 이야기를 해줬다. 서장훈의 이야기를 들은 사연자는 "간단한 문제를 너무 멀리 돌아온 느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근은 "사실 모든 고민은 간단한 곳에 실마리가 있는데, 잘 못찾을 뿐"이라며 위로해줬다.
두번째 의뢰 고민은 "아이에게 도움이 안되는 아빠, 연락 끊어도 될까요?"였다. 사연자는 "혼자서 20개월 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며 "아이 아빠가 도움이 안되는데 연락을 끊어도 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아빠와 동거하면서 준 돈이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 된다"고 밝혀 이수근과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사연자는 "(아이 아빠가) 돈이 없을 때만 연락이 온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다시 만난적 있냐, 만나서 뭐했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모텔 간 것 말고 없다"고 말해 두 사람을 분노하게 했다. 서장훈은 "그게 아빠냐, 솔직히 말해서 외로워서 만난 것"이라며 화를 냈다.
서장훈은 "그 남자는 네 인생의 거머리"라며 "그 남자가 널 떠나 준게 네 인생의 최고의 행운이다"라며, "아이를 생각해서 잘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음 상대를 만나면, 나를 아껴줄 사람인지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연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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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