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혁재가 또 다시 피소를 당했다. 이혁재는 몇년째 반복되는 돈문제로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5일 이혁재가 지인 A로부터 사업 자금 등의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날 지인 A씨는 충난 천안 동남경찰서에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가 주장하는 피해액은 2천만원 가량으로 사업 자금 명목으로 빌려줬지만 이혁재가 제대로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혁재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혁재는 자신이 빌린 돈이 아닌 법인이 빌린 돈으로 실제 자신의 채무액은 약 900만 원 정도의 금액이라고 밝혔다. 연예인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외부에 좋지 않게 비춰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혁재는 2017년 12월 전 소속사로부터 제기된 민사소송에서 패소해서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혁재는 지난 2011년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전 소속사에서 연 이자율 13%에 3억 원을 빌렸다. 전 소속사A는 돈을 빌려주면서 아파트에 근저당권을 설정, 정산 수익금을 분할해 상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이혁재가 폭행 사건에 연루되고, 새롭게 시작한 공연 기획사 사업도 힘들어지면서 2013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혁재는 2014년 6월까지 전액을 갚기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전 소속사는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을 이용해 경매를 신청했다. 결국, 소속사는 낙찰 금액 중 1억 7천만 원을 변제받고, 나머지 빚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혁재는 당시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성실하게 빚을 갚겠다고 전했다. 이혁재는 "회생이나 파산도 전혀 생각 안 하고 갚아가고 있다. 근데 계속 이런 기사가 나가니까 잘 모르는 대중은 내가 돈을 갚지 않는다고 오해할 것 같다. 그래도 원망은 안 한다. 지난 10년을 그렇게 해왔으니, 꼭 내 힘으로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회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혁재는 2015년에도 또 다른 사업가 B씨로부터 사업자금 3억원을 빌린 뒤에 갚지 않는 다는 이유로 피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혁재는 공연기획사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힘들어지면서 피소를 당했으며, 최선을 다해 갚겠다고 밝혔다. 이후 사업가 B씨와 이혁재는 합의를 하며 고소를 취하했다.
2011년부터 사업을 하며 내리막길을 걸어온 이혁재는 2016년부터는 방송 활동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의 금전 문제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면서 그에 대한 신뢰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