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정가은 "아빠있는 가정보면, 비교돼서 힘들어" 눈물 ('애로부부')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1.26 04: 57

'애로부부'에서 정가은이 눈물을 보이며 딸을 향한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애로부부'에서 정가은이 출연해 속내를 전했다. 
이날 상상초월한 사연이 그려진 가운데 바람녀 앞에서 아내 편을 드는 남편의 모습을 본 정가은은 "내가 아내라면 남편 받아줄 거 같다"면서 "아내 앞에서 여사친과 선을 긋는 남편의 모습을 봤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했다. 

이에 홍진경은 "이건 그냥 바람이 아니다, 5년동안 친구란 명목으로 밀회를 즐긴 남편에 대한 배신감, 아내를 희롱한 것"이라 흥분, 다른 MC들도 "자기 살려고 노선을 변경해 책임전가하는건 나중에 아내에게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반대했다. 그럼에도 정가은은 "여사친처럼 날 배신할 걸 알지만 1프로의 가능성, 그 희망을 갖고 싶을 것"이라며 마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사연에선 바람녀가 남편의 아이까지 임신해 출산한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 경악한 가운데, '아빠없는 애로 살아간다는 건 힘든 일'이란 대사에 정가은도 눈물을 보이며 사연에 집중했다.
정가은은 이혼하면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 걱정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사연에 "답답하다"며 가슴을 치면서  "남편에게 배신감들고 화가 나지만 마지막엔 자식 때문에 기회를 줘야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운을 뗐다. 
정가은은 "그냥 저의 경험으로는, 아기는 못 느낄 수 있지만 딸과 같이 밖에 놀러 나갔는데 아빠가 있는 다른 가정을 보면, 비교되는 상황이 힘들더라"며 울컥했다. 아이가 아무 생각 없을 수 있지만 스스로 비교가 됐다고.  
정가은은 "왜 나는 아빠가 없지? 이런 생가을 할까봐, 혹시 그런 생각을 아이가 하지 않을까"라며 아빠라는 빈자리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함과 걱정 섞인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가은은 "아이에게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세상엔 가족 구성원이 다르다고 말해주는 중"이라면서 "할머니와 사는 친구도 있고, 엄마랑만 사는 친구도 있다고 말해, 계속 아이에게 설명하고 있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마음 속으론 불안하다"며 숨겨왔던 심경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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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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