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에서 전진이 21년 만에 친모를 만나는 감회를 밝혔다.
전진은 '21년 전 생모를 찾은 적이 있다'며, 당시 '생모의 어린 아들이 혼란스러울 것을 걱정해 스스로 연락을 끊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세월이 흘러 전진은 다시 친모를 찾고 싶다는 마음을 '동상이몽2'를 통해 밝혔고, 방송이 나가고 일주일 뒤, 전진을 낳은 생모에게 연락이 왔다.
전진은 긴장을 숨기지 못하고 손을 덜덜 떨었다. 생모가 전진의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라고 하자 전진은 긴장한 나머지 전화를 끊었다. 생모에게 다시 전화가 와서 "충재니?"하는 목소리에 전진은 오열했다.
이어 전진은 "자식이 엄마 보고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물었고,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진은 "첫 마디에 엄마인 걸 알아봤다"며 "기쁨과 슬픔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식을 전하기 위해 류이서는 지금의 새어머니 '마미'에게 전화했다. '마미'는 전진이 생모를 '그 분'이라고 표현하자 "그 분이 뭐야, 엄마라고 해야지!"라며 혼냈다. 또 "너무 잘됐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전진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내가 누구보다 기쁘다"며 "평생 동안 있던 일중에 가장 축하한다"고 말했다. 전진은 "마미도 제 엄마다.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새어머니 '마미'는 "신파 찍냐? 촌스럽게 그런 말을 왜해?"라고 말해 눈물이 쏙 들어가게 했다.
생모를 만나러 가는 길. 류이서는 "나 처음 만났을 때 '친엄마를 닮아서 첫 눈에 반했다'고 말했는데.. 꼬시려고 한 거지?"라며 팩트체크에 들어갔고, 당황한 전진은 "내가 그랬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진은 "엄마를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그동안 마음 속에 있던 응어리가 사라지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을 보던 유진은 "전진을 17살 때 만났는데, 너무 밝아서 이런 아픔이 있는지 몰랐다"고 이야기했고, 전진은 "보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생모를 만나고 온 전진은 "수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며 속내를 전했다. 류이서는 전진이 태어날 당시를 물었고, 전진은 "날 집에서 낳았대. 그리고 날 키울 수 없는 상황이 있었더라"라며 "어릴 때는 원망 했는데,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니까 이해가 가더라"라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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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