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김유민이 어색하게 재회한 가운데 이영하, 선우은숙이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선 탑독 출신 박세혁(P군), 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재회했다.
박세혁, 김유민은 임신 6개월에 결혼했다. 그러다 출산 3개월만에 별거했다. 실직적인 신혼 생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였다고.
김유민은 “결혼이 5일 남았는데 시아버지가 전화오셨다. 축가를 자신이 부르겠다고 하더라. 자신이 안부르면 결혼식에 안가겠다고 하셨다. 결국 아가씨가 불렀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출산 후 아기 이름을 짓는 것까지 집안끼리 계속 싸웠다고 떠올렸다.
김유민 엄마는 박세혁에 대해 “걔는 이혼 후 어떻게 애를 보여달라고 안햐냐”라고 말했다. 반면 박세혁은 “애기 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이제 날 기억하지 못하지 않을까. 아기가 없었다면 이렇게 복잡하진 않았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세혁과 김유민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약 2년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어색한 나머지 아무말을 내뱉었다. 박세혁은 “무엇이 먹고 싶냐”고 물었고 김유민은 “닭발”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세혁은 미리 닭발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혁은 김유민을 위해 간단한 컵밥 식사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함께 키를 재보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풍겼다.
박세혁과 김유민은 밤에 함께 닭발도 먹었다. 박세혁은 아들에 대해 “요새 안우냐”라고 물었고, 김유민은 “지금도 많이 운다. 힘도 세다”라고 전했다.
그러다 김유민은 “왜 한달 전 아들 생일날 연락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박세혁은 “기억은 했는데 네가 안좋아할 것 같았다. 그냥 불편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섭섭했던 것을 털어놓으며 티격태격했다.
박세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유민의 몸조리로 처가에서 지내면서 내가 설 자리를 잃었다. 장인 장모님, 유민의 친오빠가 아이를 봐줬다. 나도 처음인에 아이를 못달래서 혼냈다. 무섭고 화가 났다. 살면서 이런 감정을 느껴볼까”고 토로했다. 급기야 박세혁은 눈물을 흘렸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의 집에 방문했다. 이영하의 집은 2년 전 선우은숙이 인테리어를 해줬다. 선우은숙은 집에 오자마자 방을 둘러봤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에 대해 “최근에 제주도 여행에서 불을 쬐던 장면을 보며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신이다 여신’이다 싶었다. CF들어올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선우은숙은 쑥스러워하며 환히 웃었다.
이영하는 분당으로 이사온 이유에 대해선 “손녀도 자주 보고, 그대도 자주 보고싶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우은숙은 다시 서울로 가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영하는 선우은숙에게 짜장라면을 끓여줬다. 선우은숙은 “내가 먹은 짜장면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짜장면이다”라며 맛에 흡족해했다.
두 사람은 저녁에 뱅쇼까지 나눠마셨다. 그러다 이영하는 “오늘 자고 가”라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어떻게 오늘 자고 가냐. 침대도 하나밖에 없지 않나. 상황 보자”라고 싫지 않는 듯 답했다.
선우은숙은 “술을 더 마시게 되면 내일 특별한 일이 없으니까 보자. 헤어진 전 남편 집에서 자고 오는 여자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며느리는 “어머니 주무시고 가셔라”라고 센스있게 제안했다.
그렇게 분위기가 좋았던 두 사람이지만 선우은숙은 또 과거를 떠올렸다. 선우은숙은 “자기가 마산에 내려갔다. 자고 오기로 했으면서, 내게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표정이 굳은 이영하는 “난 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지난 이야기 물어봐서 미안하다. 오해하지마. 이제 안할게”라고 전했다.
급기야 선우은숙은 이영하의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선우은숙은 “내가 안방 쓰냐”라고 물었고, 이영하는 “시트도 사실 갈아뒀다”라고 말했다. 안방에 들어온 선우은숙은 며느리와 통화하며 이영하 자랑을 가득 늘어놨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우리이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