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21년만에 친모와 재회 오열+♥류이서도 눈물 "원망했는데 이해 돼"(동상이몽2)[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26 09: 42

전진이 친모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열했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내 류이서도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이 21년 만에 자신을 낳아준 친모와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진의 친모는 '동상이몽2' 방송을 접한 뒤 일주일 만에 연락이 왔고, 그 덕분에 두 사람의 전화 연결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앞서 전진은 아버지와 결혼한 세 번째 어머니(마미)의 노력으로 21년 전 친모를 찾았으나, 당시 친모에게 어린 아들이 있었다고. 혹시라도 그아들이 성장 과정에서 혼란스러울까 봐 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일부러 친모와의 연락을 끊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진은 나이가 들고, 아내 류이서와 결혼하면서 친모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고, 뒤늦게나마 찾게 됐다. 
전진은 친모가 전화를 받자 긴장감이 폭발해 전화를 끊어버렸고, 곧바로 다시 휴대폰이 울렸다. "충재니?"라는 친모의 첫 마디에 전진은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보였고, 이를 보던 류이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전진은 "자식이 엄마 보고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니냐? 할 말이 너무 많다"며 "첫 마디에 엄마인 걸 알아봤다. 기쁨과 슬픔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얼마 후, 류이서는 시어머니인 '마미'에게 전화를 걸어 전진과 친모의 스토리를 알려줬다. 
마미는 "너무 잘됐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내가 누구보다 기쁘다. 평생 동안 있던 일중에 가장 축하한다"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또, 마미는 전진이 친모를 '그 분'이라고 표현하자, 마미는 "그 분이 뭐야, 엄마라고 해야지"라며 혼내기도 했다.
전진은 마미가 서운해할까 봐, "마미도 제 엄마다. 사랑합니다"라고 했고, 마미는 "신파 찍냐? 촌스럽게 그런 말을 왜 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전진은 친모를 만나러 가기 전, "엄마를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그동안 마음 속에 있던 응어리가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했다. 21년 만에 친모와 만나 속 깊은 얘기를 나눈 전진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며 "날 집에서 낳았고, 키울 수 없는 상황이 있었더라. 솔직히 어릴 때는 원망했는데,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니까 이해가 됐다"고 털어놨다.
21년 만에 친모와 눈물의 재회를 한 전진은 마음 속 응어리를 풀고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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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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