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서울 아닌 인천 SK 택한 진짜 이유 [오!쎈 이슈]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1.26 11: 02

프로야구계가 SK 와이번스 구단이 매각된다는 소식으로 뜨겁다.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 텔레콤으로부터 야구단을 인수한다. SK텔레콤이 야구단 지분 100%를 정리하고, 이마트가 2021시즌부터 야구단 운영을 하려고 한다. 현재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도 끝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SK 와이번스의 주인이 바뀐다는 소식은 팬들을 포함해 야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와이번스 구단 내부에서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구단 매각, 인수 과정을 뒤늦게 안 고위 관계자는 “지금 드릴 수 있는 얘기가 없다”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 와이번스 야구단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재정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이 야구단 운영을 내려놓게 된 이유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 신세계 그룹이 야구단을 운영하기로 한 결정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단 운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야구단 인수에 나서게 된 것도 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재계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왜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기로 결정을 내렸을까. 두산 베어스 야구단도 매각설이 나돌았고, KBO 리그 10개 팀 중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키움 히어로즈 인수도 무게를 둘만 했다. 두산과 키움은 연고지가 유통에 이점이 있는 서울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매각 의지'의 차이였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26일 OSEN과 통화에서 두산 베어스는 매각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SK텔레콤이 야구단 매각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히면서 움직인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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