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년차를 맞이한 가수 유노윤호가 “제 롤모델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26일 오후 생방송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아버지를 보면서 느낀 게 많다. 아버지의 뒷모습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거 같아서 저도 아버지를 닮은 멋진 남자로 살아보겠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노윤호는 “7년 만에 (‘최파타'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사 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지난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느와르(NOIR)’를 발표했다. 느와르가 영화 장르의 하나인 만큼 이번 앨범은 유노윤호의 내면 속 깊은 감정을 다양한 영화 장르에 맞춰 표현했다. 첫 미니앨범 ‘True Colors’와 또 다른 매력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년 윤호가 어른 윤호가 되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제목이 느와르가 맞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느와르 앨범이라 성인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살을 뺐다”고 앨범 콘셉트를 전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거 같아서 찍는 동안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었다.
타이틀 곡 ‘Thank U'를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과 서사를 담은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2박 3일 동안 촬영했다. 황정민 선배님과의 촬영은 하루에 몰아서 찍었다. 특수 분장도 해주시고 노 개런티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황정민 선배님이 ‘창피하지 않게 멋있는 뮤직비디오가 되길 바란다. 나도 창피하지 않게 하겠다’고 하시더라. 저도 연기에 대해 공부했다. 조금씩 경험하고 인생관도 바뀌면서 연기에 관심이 생기고 좋아진다. 많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어린 친구들의 인생 멘토’라는 최화정의 칭찬에 “얼마 전에 길거리를 걷다가 한 남성분이 제게 ‘고민이 있는데 들어주시면 안 되냐’고 하더라. 5~7분 정도 얘기를 들으면서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내가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고 느낀점을 전했다.
‘열정맨 이미지에 부담감이 있느냐’라는 말에 “원래는 어떤 제 성격이 있는데, (열정맨)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근데 좋게 생각하면 그게 제 책임감인 거 같다. 생각을 좋게 하면 양쪽 다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열정 만수르’ 캐릭터에 대해 유노윤호는 “샤이니 민호, 엑소 수호,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있다”면서 “네 명이 동시에 뭉친 적은 없지만 두 명씩 본 적은 있다. 저희 네 명이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는 성격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마 밤 늦게까지 얘기해도 야식을 먹기보다 말을 더 많이 할 거 같다. 서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들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새 앨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의 기획 제작부터 같이 했다. 디테일한 부분은 이수만 선생님이 신경써줬지만 모든 스태프가 함께 하면서 공을 들였다. 콘티부터 ‘제대로 된 내 얘기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노윤호는 “뮤직비디오는 음악과 영상으로 같이 보는 거니까 평생 남는 거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 3분을 위해 10시간 정도 연습할 때도 있다. 3~4분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 편”이라며 “황정민 선배님에게 감사한 게 오히려 ‘내가 민폐 끼친 거 아니지?’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 덕분에 뮤비가 무비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모범생이란 얘기를 들었는데 ‘모험생’인 거 같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 저는 호기심 많은 모험생이다.(웃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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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