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기생충' 캐스팅, 봉준호 감독 연락 안 믿겨 읽씹" ('솔라시도')[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1.26 14: 16

그룹 마마무의 멤버 솔라가 배우 박소담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솔라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솔라시도’에는 지난 25일 ‘기생충, 이것까지 놀라게 한다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솔라는 “많은 분들께서 ‘그냥 인터뷰’에 꼭 초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던 분을, 제가 오늘 바쁜 와중에 모시게 됐다”라며 배우 박소담을 소개했다.
최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솔라와의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냈다는 박소담은 현재 연극을 하면서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으며, 연극으로 만난 배우 신구와의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박소담은 “연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신구 선생님과 나는 우리 또래들이 술을 마시듯이 먹는다. 선생님은 진짜 우리 할아버지 같다. 나의 정말 좋은 인생 선배다. 나의 꿈을 지지해 주는 할아버지 (같다)”라며 신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박소담은 오디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된 영화가 ‘기생충’이 처음이라고 밝혔으며, “회사 없이 쉬는 중에 봉준호 감독님께 연락이 왔다. 안 믿었다. 그래서 답을 안 했다. (감독님께) 다시 연락이 와서 왜 안 믿냐 했다”라고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솔라는 ‘기생충’에 숨은 것들을 찾아봤다고 말했고, 박소담도 이에 동의하며 “우리 톡방에서도 공유한다”라며 배우들도 궁금하고 신기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속 반지하에서 보이는 골목이 세트장이라고 밝혔으며, 수조 세트 안에 마을을 짓고 실제로 물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급 저택 또한 세트이며 전부 지은 것이라고 털어놔 솔라를 놀라게 했다.
또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던 것에 대해 박소담은 “최대한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오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너무 떨렸다. 뒤를 돌았는데 틸다 스윈튼이 앉아 있고 정신이 없었다. 큰 스크린에서 내 얼굴이 나오는데 박수랑 환호성을 지르며 영화를 봐주시니 감격스러웠고 마음이 이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 그렇게 (수상하게) 되면서 아직도 얼떨떨한 상태이다”라며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 삭발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 되게 재밌고 기다려지기도 한다. 다행히도 즐기는 편이다. ‘내가 언제 삭발과 이런 연기를 해보겠냐’라고 생각한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으며, 무섭거나 공포스러운 작품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은 하나도 무섭게 느껴지지 않아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박소담은 “그동안 역은 20대의 박소담으로는 하기 힘든 역이였다. 최근엔 청춘 관련한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여성을 연기해보고 싶다”라며 새로운 연기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나의 몸과 정신, 마음이 건강한 배우였으면 좋겠다. 내가 이 일을 그렇게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그것을 온전히 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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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솔라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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