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사망한 래퍼 아이언의 빈소가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지난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언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29세.
故 아이언의 빈소는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7호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는 아이언의 사망과 관련해 타살 혐의점이 없고 사인이 명확해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아이언이 사망한 채 발견된 장소가 그의 거주지가 아닌 것과 관련해 "연고가 있는 것이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사생활과 관계된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해 개성 있는 랩 실력을 인정받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3월 ‘blu’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그는 음악 활동보다는 여러 구설수로 주목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에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 불구속 입건됐고, 2018년에는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상해와 협박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아이언의 논란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고등학생 제자이자 룸메이트 B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경찰에 체포된 아이언은 조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