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참가자를 꼽는다면 이시현을 빼놓을 수 없다. 이시현은 매력적인 외모와 심금을 울리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매 무대마다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호중의 외가 친척 누나로 주목을 받은 이시현은 브라질에서 개최했던 K팝 경연 대회 출전 경험 등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트롯 전국체전’을 위해 귀국한 이시현은 글로벌 대표로 활약하며 명품 가창력을 뽐냈다. 그만큼 그는 ‘트롯 전국체전’의 큰 인기를 견인한 것은 물론, 이미 두터운 팬덤까지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시현은 지난 23일 방송된 '트롯 전국체전' 4라운드에서 탈락하고야 말았다. 이에 글로벌팀 감독 김연자는 “시현 씨와 맞는 노래로 저희와 활동하자. 시현 씨는 정말 멋있는 아티스트다”고 응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시현의 탈락에 안타까워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가운데 이시현은 26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트롯 전국체전’은 반전을 거듭하는 트로트 절대 강자들의 계속되는 듀엣 미션을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다음은 이시현과 일문일답.
Q. '트롯 전국체전'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많이 올라갔다. 이런 도전이 처음이다보니 사실 큰 기대를 안했었다. 1차에서만 떨어지지 말자 싶었다.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내게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 않나. 처음이었으니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생각한다.
Q. 제일 기억에 남는 경연무대는?
3라운드에서 부른 ‘누구 없소’다. 솔로로 해서 내 색깔을 잘 보여줬던 것 같다. 반대로 아쉬웠던 무대는 첫 무대였다. 너무 떨었다. 워낙 쟁쟁하지 않았나. 이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많이 떨었다.
Q.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내가 정통 트로트 스타일이 아니지 않나. 그래도 사람들이 새로운 트로트 스타일도 많이 좋아해주신다는 것을 느꼈다. 자칫 트로트의 식상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내가 해소시켜줘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Q. 인기를 실감하나?
사실 일상생활에선 밖에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없다. 평소에는 내가 수수하게 다니고, 요즘은 마스크를 끼지 않나. 그래서 사실 밖에서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웃음)
Q.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
오히려 가족들은 너무 좋아해주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 또 이번에 떨어지니 아쉬워하시더라. 브라질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었다. 좋은 무대 했다며 잘 봤다고 하시더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재충전을 하면서 쉬려고 한다. 당장은 코로나때문에 행사가 없다보니, 시기가 좋아지면 팬분들을 더 자주 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이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