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남녀의 사랑법' 지창욱X김지원 아슬아슬한 옥상 파티..달라진 온도차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1.27 08: 22

 ‘도시남녀의 사랑법’ 지창욱이 김지원의 아픈 과거를 알았다.
지난 26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연출 박신우, 극본 정현정‧정다연, 기획 카카오M, 제작 글앤그림) 11회에서는 박재원(지창욱 분)이 이은오(김지원 분)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되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토록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이은오의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충격도 잠시, 미처 알지 못했던 그녀의 아픈 과거는 박재원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던 중 옥상파티에 초청된 그가 처음 만나는 척 이은오에게 인사를 건네며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에 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자신이 사랑했던 ‘윤선아(김지원 분)’가 사촌동생 최경준(김민석 분)의 여자친구 서린이(소주연 분)와 절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재원. 파출소에서의 재회 이후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은 그는 이은오의 거짓말에 분노하면서도, 그와 함께 살고 있는 강건(류경수 분)을 향해 질투심을 내비칠 정도로 마음을 접지 못했다. 게다가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이은오의 과거 연인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박재원은 ‘본캐’ 이은오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캡처 화면

최경준의 입을 통해 듣게 된 이은오는 당차고 자유로운 ‘윤선아’와 너무도 달랐다.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이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취업 취소 통보까지 받게 된 이은오. 그렇게 친구들 앞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졌던 그녀가 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 이은오는 답답한 자신을 버리고 ‘부캐’ 윤선아가 되어 아픈 기억을 씻어내고자 했다. ‘윤선아’란 이름도 호텔 면접장에서 유독 눈이 갔던 여자의 것이었다. 평범한 자신과 달리 자유로우면서도 자신감 넘쳐 보였던 ‘윤선아’, 그렇게 이은오는 윤선아가 되어 박재원과 사랑에 빠졌다. 박재원은 이은오의 과거를 알게 됐지만, 그것이 자신을 속이고 떠난 충분한 이유가 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박재원과 이은오는 뜻밖의 장소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 리 없던 최경준이 이은오의 옥상파티에 박재원을 초대한 것. 이은오는 갑작스러운 박재원의 등장에 당황했다. 그런 이은오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네는 박재원의 눈빛은 어딘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는 뼈 있는 한마디에 이어진 “그 여자 모든 게 가짜”라서 반지를 버렸다는 박재원의 말과 아픈 표정을 짓는 이은오.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달라진 온도차가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최경준, 강건, 서린이가 이 모든 사실을 언제쯤 눈치챌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사랑과 연애에 관한 다채로운 질문들을 통해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사랑법을 그려가고 있는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이날 ‘바람직한 이별이라는 게 있을까?’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열었다. 만남보다 헤어짐이 중요하고, 건강한 이별은 또 다른 사랑을 위해 필요하다는 누군가의 말에 오선영(한지은 분)은 ‘이별은 어떤 방식이든 건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끊어내는 사람이나, 버림받는 사람이나 아플 수밖에 없다는 최경준의 인터뷰는 ‘아픈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박재원, 이은오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웃픈’ 공감을 선사했다.
박재원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별에 내내 이은오를 그리워하며 아파했다. 애타게 찾아 헤매던 ‘이은오’의 모든 게 가짜였음에도 박재원은 여전히 그 끈을 놓을 수 없다. 자신을 버리고 완벽하게 다른 사람으로 살고자 했던 이은오의 아픈 과거도 알게 됐지만, 이별 통보도 없이 모질게 떠난 그녀의 진심은 여전히 알 수가 없다. 이제 박재원은 ‘윤선아’가 아닌 진짜 ‘이은오’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인사를 건네는 박재원과 이은오의 모습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미스티’,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기획, 제작한 글앤그림이 제작을 맡았다. 12회는 오는 29일(금)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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