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세운이 아침부터 훈훈한 라이브를 선보였다. 라이브는 물론 청취자들을 위한 선곡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자랑했다.
27일 오전 생방송 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서 정세운이 출연했다.
정세운은 등장과 함께 최근 발매한 '인 더 다크' 라이브를 선보였다. 아침 일찍 부터 달콤한 목소리로 라이브를 소화한 정세운의 매력이 돋보였다. 정세운은 "어제 일정 마치고 잠든 시간이 새벽 2시다"라며 "최근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 날때랑 자는 시간은 똑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벽녘의 고요함을 느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참 좋다. 집중도 더 잘된다"고 말했다.
'인 더 다크'는 제목과 달리 희망적인 곡이다. 정세운은 "네가 어디에 있든 그 자리가 빛나기 시작하는 자리다. 거기서 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메세지를 담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싱어송라이돌로 유명한 정세운은 작사와 작곡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도 맡았다. 정세운은 자신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장점과 단점도 솔직히 털어놨다. 정세운은 "곡에 저의 색깔이 더 드러나고, 일관성있게 곡에 담긴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낼 수 있다. 혼자서 짊어져야 하는 것도 많다. 좋은 점인 동시에 어려운 점도 있다"고 했다.
정세운은 청취자들에게 다양한 모닝콜을 추천해줬다. 정세운은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직접 불렀다. 정세운은 "어머니가 이 노래를 듣더니 같이 듣자고 해서 몇번이나 같이 반복해서 들었다"라며 "아직 효자는 아니다. 앞으로 부모님에게 할 효도가 많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정세운은 샤워를 할 때 들으면 좋은 곡으로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를 선곡했다. 정세운은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저는 샤워를 할 때 머리부터 감는다. 오늘은 샴푸만 하고 왔다"고 TMI를 말했다.
정세운은 존 메이어의 '러브 온 어 위캔드'를 출근하는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은 곡으로 골라줬다. 정세운은 직장 상사, 여자친구, 부모님을 화나게 한 청취자에게 수호의 '사랑하자'를 직접 불러주면서 위로했다.
조우종은 재치있게 노래를 골라주는 정세운을 보면서 유희열을 떠올렸다. 조우종은 "나중에 유희열처럼 될 것 같다. 융퉁성있게 받아주는게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정세운은 훈훈한 인사를 전하며 방송을 마쳤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