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이태환, 끓어오르는 '강강약약' 본능 "정의의 아이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1.27 10: 40

 
 ‘암행어사’ 이태환이 ‘정의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 강민선)에서 성이범(이태환 분)은 새로 정착한 마을의 부정부패를 목격하고 다시금 의적활동을 시작하며 눈길을 모았다. 앞서, 수년간 떨어져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온 암행어사 이복형 성이겸과 조우한 후 단박에 비적단을 해체하며 활동지를 떠났던 바. 무능한 관찰사에 의해 굶주리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에 정의 본능이 끓어오른 성이범이 도적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성이범은 전라도 도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전계수(박동빈 분)와 손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백성들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찰사와 예방비장이 백성들의 쌀을 약탈해 갔다는 것을 확인한 성이범은 비장의 쌀수레를 빼앗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다른 이유로 비장의 쌀수레를 찾던 성이겸(김명수 분)이 성이범의 도적 활동을 목도하며 둘 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여럿의 목숨을 살릴 물건’이 있다는 쌀수레 안을 확인하지 못한 채 군졸들이 몰려와 자리를 떴다.
뒤늦게 쌀수레를 확인한 성이범은 수레 안에 목불상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 돈이 될 만한 모든 물건을 팔아 봉기를 한다는 전계수에게 물건을 넘겨주었지만, 목불상에 성이겸의 목숨도 달려있다는 박춘삼(이이경 분)의 말에 사라진 목불상을 찾아 나서며 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내 불가마 안에 숨겨진 목불상을 찾아낸 성이범은 성이겸에게 물건을 건넸다. 성이범의 정의에 목불상 안 서신을 가져갔던 전계수 역시 성이겸에게 밀지를 넘기며 휘영군 죽음의 비밀을 밝히는데 포문을 열었다.
이태환은 ‘정의의 끝판왕’으로 극의 몰입도를 견인했다. 극중 성이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부정부패 척결 서사의 한 축을 점령한 이태환은 불꽃 눈빛과 다크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단숨에 제압했다. 극의 중심축을 잡는 묵직한 연기로 전반에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재미를 이끌고 있는 이태환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강자에게는 더 강하게 약자에게는 부드러움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백성들을 지켜내는 성이범에 이태환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남다른 개성이 덧입혀져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회를 거듭하며 더욱 짙어진 감정선으로 백성들은 물론 암행어사 형까지 돕는 ‘정의로운 도적’의 정석을 새로 쓰고 있는 이태환의 성이범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암행어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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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암행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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