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상습 파양설에 휘말린 박은석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박은석은 양평 하우스를 공개하며 고양이 2마리, 강아지 1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온종일 반려견 몰리의 소변을 치우는 일상에 시청자들은 '빅'재미를 느꼈다.
방송 이후 몰리에 대한 관심은 폭발했다. 박은석도 몰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일찌감치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했던 터라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그런데 뜻밖의 폭로가 터져나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은석의 서울예대 동기라고 밝힌 A씨가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이라고 주장, 반려동물 파양 의혹을 제기한 것. 이와 함께 과거 박은석이 키우던 반려묘 두 마리, 토이푸들, 대형견 등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도 쏟아졌다.
이 같은 논란에 박은석이 소속사 측은 27일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은석 측의 공식입장은 이렇다.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는 회사 숙소에서 키울 수 없어 분양을 보냈고 현재도 교류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할머니가 키우던 푸들은 박은석이 데리고 있다가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견숍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박은석은 직접 SNS를 통해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리고는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입니다"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한편 박은석은 최근 SBS '펜트하우스'를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예정대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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