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은 기본 어른 멜로까지" '루카' 김래원X이다희 믿보배..장르물 대가 김홍선 만나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1.27 15: 00

 믿고보는 김래원과 이다희가 만났다. 여기에 장르물의 대가 김홍선 감독이 더해지면서 완성도 높은 액션 뿐만 아니라 '어른 멜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된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 라이브에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 김홍선 감독이 함께했다. 
'루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 분)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 분)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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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1', '손 the guest' 등 독보적인 연출 세계를 펼쳐온 김홍선 감독과 '추노', '해적'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천성일 작가가 힘을 합쳤다.
김홍선 감독은 '루카'가 매력적 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전작들은 사건들 중심에 두고 배우들의 시선을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배우들이 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며 "천성일 작가의 대본을 보고 도전을 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서 제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세상을 뒤바꿀 능력을 숨긴 채 쫓기는 지오 역할로 3년여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김래원은 "과거에 작품을 거절한 적도 있었지만 천성일 작가와 최영환 촬영 감독님이나 훌륭한 배우들까지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다희 역시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의 라인업 때문에 '루카'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김성오는 "이 드라마가 완성되서 집에서 티비를 돌리다가 보게 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선택이유를 밝혔다. 
이다희는 '루카'를 통해 액션 장르에 도전했다. 이다희는 "이렇게 제대로 액션 연기를 한 것은 처음이다"라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액션도 놀랍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이다희는 정말 대단하다. 아픈 것을 티내지 않고 열심히 한다. 열정에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김성오가 맡은 이손은 지오를 쫓는 악역이다. 김성오는 "표면적으로는 주구장창 지오를 잡으러 다닌다. '루카'에서는 빌런이기도 하지만 빌런이 아니기도 하다. 저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다희는 액션 장르이긴 하지만 멜로가 나온다. 이다희는 "어른 멜로가 나온다"라며 "'미세스캅'이 가벼운 느낌이었다면 '루카'는 조금 더 깊은 느낌이다. 찐한 멜로가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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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은 함께한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캐스팅 비화라기 보다는 함께 해준 것만으로 고맙다"라며 "김래원이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난 뒤에 편집실에 들어가서 보면 사이사이 미묘한 감정이나 이런 것들을 다 표현해놨다. 찾아서 편집하는 재미가 있어서 내공이 깊은 배우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루카'는 존재에 관한 질문을 담은 드라마였다. 김 감독은 "액션과 CG는 드라마의 내용을 보여드리려는 요소들이지만 그것을 지향한 것은 아니다. '루카' 속 캐릭터들이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지오와 구름과 악역인 이손도 존재를 찾아가다보니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시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김홍선 감독은 시즌제가 확정된 작품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홍선 감독은 "출발점은 맞지만 시즌제를 염두해두지는 않았다. 시청률이 좋으면 시즌2를 가지 않을까 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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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과 천성일 작가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루카'에 도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이 장르를 계속 피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 드는 느낌은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게 올라왔다가 잘 내려온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팀의 도움을 받고 싶었다. 영화팀의 특성이 있고, 드라마팀의 특성이 있다. 능력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다름을 수혈 받고 싶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최고의 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래원과 이다희와 김성오는 김홍선 감독을 포함해 최영환 촬영 감독과 장재욱 무술 감독과 함께 촬영을 하면서 느낀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김래원은 "두 분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이 작품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김홍선 감독이 아니었다면 정상에 내려왔다가 못내려갔다. 찍어야하는 분량이 정말 많은 작품이었다. 감독님이 차분한 스타일은 아니고 성격이 급한편에 가깝다. 파이팅을 하는 성격이라서 모든 스태프들이 저처럼 초반에 당황스러워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독님의 파이팅을 따라서 잘 갔다"고 털어놨다.  
세 명의 배우 모두 각기 다른 액션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김래원이 연기한 지오는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면서 독특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다희는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액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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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과 이다희는 특별한 멜로 호흡을 맞춘다. 김래원은 "극 초반에 추격 액션을 하고 멜로 부분에 대해서도 이다희와 정말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연기했다"라며 "만나서 터놓고 이야기를 못하는게 답답했었다. 어긋날 수밖에 없는 사랑이다. 그런게 어려움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다희 역시 "닿을듯 말듯한 멜로다. 간절함이 있는 멜로다. 안타깝게 보게 되는 멜로가 나올 것이다. 김래원이 제가 놓치고 갈 수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 해주면서 잘 따라갈 수 있었다"고 칭친했다.
김래원은 김성오와의 차진 호흡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김래원은 "질린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저를 쫓는다. 생쥐의 느낌이었다면 죽을 것 같이 너무 힘들었다. 형한테 고마운 것은 두 인물이 대결구도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져서는 안된다. 감독님과 김성오가 적절히 잘 조절했다. 강하게 밀어붙일 때는 밀어붙이고, 물릴 때는 물려주고, 그런 완급조절을 잘해줬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성오는 김래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성오는 "합도 맞추고 조절도 하지만 저도 실수를 하고 그래서 많이 아팠을 것이다. 저도 아플 정도였다. 아프다는 표현은 안하지만 멍든 손을 보여준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미안했다. 그런 부분들을 유쾌하게 넘어가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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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은 김래원 뿐만 아니라 이다희와 김성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출중한 신체조건으로 액션도 잘했지만 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표현한다. 연기를 참 잘한다고 느꼈다"며 "김성오는 추격자기도 하지만 외로움이 많다. 그런 외로움들을 연기로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홍선 감독은 '루카'의 멜로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김홍선 감독은 "음악감독과 편집실에서 음악을 집어넣으면서 이거 멜로드라마라고 서로 이야기 했다. 구름이와 지온이의 멜로 이야기를 꼭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루카'는 오는 2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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