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파양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대학 생활은 물론 15년지기라는 절친 B씨가 "대학 시절 동안 비글은 물론 어떤 강아지도 키운 적이 없다"라며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오후 박은석과 15년간 동고동락했다고 밝힌 B씨는 팬카페를 통해 "우선 이번 이슈가 처음 생기게 된 어떤이의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처음 그 글을 올린 분이 처음부터 거짓으로 말을 만들어낸 것인지 예전일을 다른 사람과 헷갈려 혼동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석이는 대학시절 동안 비글이라는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습니다. 비글이 아니고 그냥 어떤 강아지도 키운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도 데려오고, 촬영장에도 데리고 오고 했다는데 강아지를 키울 형편도 아니었고 학생시절부터 촬영하며 이 업계에 일찌감치 발을 들인 적도 없습니다. 학창시절 은석이가 월피동에서 자취했을 때, 자주 집에서 같이 지내왔으며 비글을 떠나 키운 동물 자체가 없었습니다. 비글을 키우다 여자친구 말에 작은 강아지로 바꾸고, 이런 글은 뭔가 다른 사람과 헷갈렸든지, 있지 않은 사실을 적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동창 B씨는 박은석이 2014년 9월 본인의 페이스북에 길냥이 3마리를 구조한 뒤 게재한 글도 캡처해 올렸다.
B씨는 "고양이 분양 관련해서도 경험담이라고 올라오는 글을 봤는데, 이것은 뭔가 오해가 있는듯 합니다. 당시 은석이가 새끼 고양이 입양할 분을 찾고 있던 것은 사실이나 본인이 데려온 아이를 다시 누구에게 넘기려고 한 것이 아니고 어미 잃은 아기고양이 3마리를 우연히 구조하게 됐고, 그래서 키우실 수 있는 분을 찾게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동창 B씨는 "동물을 좋아해 길 잃은 강아지를 찾는 글을 보면 꼭 리트윗해 여러사람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들도 손수 씻겨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바랬던 그런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다 데리고 들어와 키우다 버리는 그런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은석이와 친구관계를 이어올 수 없었습니다"라며 박은석을 둘러싼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와 함께 동창 B씨는 "당시 아이들도 모두 현재 가까운 친인척이나 친구들 곁에서 잘 있으며 지금도 종종 보면서 제가 잘 있냐고 물어볼 때마다 사진과 함께 보여주곤 합니다"라며 "물론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함을 은석이도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은석이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고, 동물을 사랑하는 저또한 다른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항상 교류하는 친한 친척과 친구에게 맡기게 되면 자주 볼 수도 있고 어떻게 잘 지내는지 볼수도 있으니 데리고 있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키우는게 우선이라고 제가 먼저 나서서 권유도 했습니다"라며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창 B씨 "현재 같이 있는 몰리, 모해, 하니 또한 항상 책임감 있게 돌볼 수 있도록 친한 친구로써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돕고 결코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친구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글을 올린 박은석 배우의 서울예대 동창 B씨는 27일 OSEN에 "A씨의 글이 진실이 아니라서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 (팬카페에) 올린 글은 모두 사실"이라고 직접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은석의 서울예대 동기라고 밝힌 A씨가 '반려동물 파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박은석 본인과 소속사 측이 "저희 애들 잘 크고 있다"며 직접 해명했으나, A씨가 또 다시 추가 인터뷰를 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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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박은석 SNS, 박은석 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