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양현종, 유턴하면 100억 당근? 옵션에 해답 있다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1.28 08: 17

또 100억 대박을 터트릴까?
FA 투수 양현종(33)의 메이저리그 진츨 마감시한이 이틀 남았다. 30일이 되면 양현종의 행선지는 정해진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성사시킬지, 아니면 친정 KIA 타이거즈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인지 정해진다. 
양현종이 스스로 마감시한을 30일로 정한 이유는 KIA 스프링캠프가 2월 1일 시작하기 때문이다. KIA도 양현종의 유턴을 희망하고 있다.

양현종이 함께 한다면 스프링캠프도 더욱 알차게 펼칠 수 있다.  애런 브룩스-다니엘 멩던의 외인 특급조와 합체를 고대하고 있다.  
양현종과 KIA는 이미 협상을 두 번이나 했다. KIA는 양현종이 잔류를 결정하면 바로 계약서에 내밀 태세이다.
KIA는 2차 협상에서 잔류를 상정한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내걸었다. 사실상 최종 베팅을 한 것이다. 베팅액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총액 기준 80억 이상, 최종적으로 100억까지 확보할 것인지 주목된다. 
양현종은 첫 번째 FA 계약 이후 2017~2020년까지 4년 동안 100억+알파의 수입을 올렸다. 두 번째 계약기간도 4~6년이 예상되는 가운데 총액으로 80억~100억 원까지 이끌어낸다면 역대 최고액의 대박을 터트리는 선수가 된다. 
4년동안 특급 성적을 거둔만큼 앞으로 4년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대신 구단이 안전장치를 마련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아무래도 에이징커브의 시점에 30대 후반까지 가는 계약기간을 감안한다면 초대형 조건을 무조건 보장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옵션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옵션은 성적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설정된 돈을 가져갈 수 있는 장치이다. 대신 옵션의 조건을 엄격하게 하는지, 아니면 다소 여유를 주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조계현 단장은 협상 내용에 관련해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돌아오면 서로 잘 되야 되지 않겠느냐"며 섭섭치 않을 대우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옵션이 적든 많든 양현종에게 대박은 기다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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