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임시완, 신세경 마음 붙잡은 간절한 백허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1.28 07: 59

‘런 온’ 임시완이 간절한 마음을 담은 백허그로 신세경을 붙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 제작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13회에서 기선겸(임시완)과 오미주(신세경)는 잠시 이별을 멈추고 시간을 갖기로 했다.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본능적으로 도망쳐 왔다는 미주는 자신을 잃는 게 무섭다며 끝내겠다고 했지만, 선겸이 “우리 시간을 좀 가집시다. 나한테 그 정도 예의는 지켜요”라며 상황을 되돌려보려 한 것.
그렇게 만나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선겸과 미주는 서로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 선겸은 이 모든 게 자기 탓만 같았다. 억지로 이겨내는 것도 주말엔 좀 쉬어도 된다고 했던 미주를 떠올리며, 애써 참으려 노력하지 않고 계속 그리워했다. 기은비(류아벨)로부터 선겸이 도망가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들었던 미주는 자기만 피하지 않으면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그를 향한 마음 자체가 욕심이라는 생각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다. 유독 연애에 있어 회피형이 되는 미주에게 시간을 잠시 가지자는 것은 너무 낯설고 어려운 숙제였다.

방송화면 캡쳐

그러다 두 사람은 서단아(최수영)의 깜짝 생일 파티에서 우연히 만났다. 엉망이 된 현장을 수습하던 차에 선겸은 미주에게 자기가 오는 걸 알았다면 왔을 것이냐 물었고, 미주는 또다시 답을 피했다. 불안한 그에게 침묵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답으로 들렸다. 연락이 두절된 제자의 집 앞에서 본 그녀를 와락 안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자신을 피해 도망가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간절하게 미주를 꽉 안은 그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 진심을 담아 “그냥 나 좀 좋아해주면 안돼요?”라고 애원했다.
단아와 이영화(강태오)는 얼마 남지 않은 단아의 생일로 옥신각신했다. 영화가 “태어난 것 자체가 감동인데 건강하게 잘 자라서 나랑 만나고 있으니까 꼭 챙겨주고 싶다”며 생일에 선약을 내어 달라고 투정부린 것. 단아는 한 번도 특별해본 적 없던 생일을 챙기겠다는 그가 이해되지 않았다. 남는 것도 없는 남의 생일에 선약을 바라는 이유도 의문이었다. 이에 영화는 “눈에 안 보여서 더 오래 남는 거예요. 시간이 흐르면 굳어지는 마음도 있으니까”라며 특별한 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연인의 일상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영화가 알고 있던 그 날은 사실 출생신고를 늦춘 서명필(이황의) 회장이 만든 가짜 생일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파티 준비를 하는 그를 말리기 위해 단아 동생 서태웅(최재현)이 나타났고, 영화 친구 고예준(김동영)과 정지현 실장(연제욱)까지 등장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화가 단단히 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단아는 의외로 덤덤하게 잘 치우고 가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뒤늦게 생일이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된 영화는 그녀에게 미안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를 향한 예준의 마음도 드러났다. “내가 너고, 네가 나인”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친구 이상으로 그를 챙겨왔던 것. 우정을 넘어선 마음을 읽은 단아는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좋아해요?”라고 물었고,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심을 들키게 된 예준은 두려운 마음에 술에 취해 영화를 찾으며 놀란 마음을 달랬다. ‘런 온’ 14회는 28일 목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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