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아이언, 오늘(28일) 발인..파란만장 29년 짧은 생 마감[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1.01.28 08: 43

래퍼 아이언(정현철)이 영면에 든다. 향년 29세.
아이언의 발인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28일 오전 5시 엄수됐다. 이후 고인은 서울 추모공원으로 옮겨져 안식한다.
아이언은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경비원에게 발견됐다. 경비원의 신고로 근처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아이언

아이언의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전해졌다. 아이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이에 따라 시신 부검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내사 종결로 처리할 방침이다.
아이언
아이언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더욱이 준결승전에서 선보인 곡 '독기'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후 아이언은 2015년 데뷔 싱글 'blu', 2016년 정규 앨범 '록 보텀(ROCK BOTTOM)' 등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럼에도 그는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아이언은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아이언
2017년에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언은 A씨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에 상해를 입혔으며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항소심 끝에 2018년 11월, 아이언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러다 아이언은 같은해 12월 자택에서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가수지망생 룸메이트 B씨(18)를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이와 관련해 아이언은 "훈육 차원이었다"라고 해명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이가운데 아이언은 특수폭행 혐의 조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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