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임윤아가 ‘노게인 노페인’ 청춘들 앞에 선다.
JTBC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 측은 13회 방송을 앞둔 28일, 랜선 너머 세상 밖으로 나온 ‘노게인 노페인’의 집회 현장을 공개했다. 이지수(임윤아)와 최경우(정준원)가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 사이, 엄마 강선영(이지현) 여사와 예기치 못한 만남도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준혁(황정민)의 변화에 숨겨진 비밀이 공개됐다. 한준혁이 15층 기획조정실에 입성하기 직전, 이지수에게 앞으로 벌어질 일들과 자신의 계획을 미리 귀띔했던 것. 그러나 한준혁의 의뭉스러운 행보는 계속됐다. 그는 ‘노게인 노페인’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낼 궁리를 세웠고, 이들의 소수 집회는 힘없고 무력한 자신들의 모습을 직면하게 했다. 이에 안지윤(양조아) 대표는 만족감을 드러내며 ‘노게인 노페인’ 지우기의 진짜 목적이었던 박명환(김재철) 사장의 정계 진출 사실을 밝혀 또 한 번의 반전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취재 현장에서 포착된 이지수와 최경우의 모습이 흥미롭다. 앞선 예고편에서 ‘노게인 노페인’ 광장 집회 취재를 지원하는 이지수의 모습이 담긴 바 있다. 이지수의 용감한 기자 정신과 눈부신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대목. 하지만 ‘안티’ 매일한국을 외치는 ‘노게인 노페인’ 청춘들에게 매일한국 기자 이지수가 달가울 리 없다. 집회에 참여한 취준생(취업 준비생) 중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해 보지만, 적대적인 반응만 돌아올 뿐이다. 지친 표정 속에 스치는 싸늘한 눈빛에 이지수는 괜스레 미안해진다. 이어진 사진 속 이지수와 강여사의 모녀 상봉도 눈길을 끈다. 예기치 못한 만남에 깜짝 놀란 두 사람, 엄마 강선영이 등 뒤로 숨긴 가방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매일한국 기자가 된 딸의 소식에도 ‘쿨’하게 응원을 보내던 강여사의 비밀스러운 외출이 호기심을 더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매일한국에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분다. 새로운 파트너 안대표와 손잡고, 박명환 사장의 신임을 얻으며 15층의 실세로 등극한 한준혁의 빅픽처는 더욱 구체화 될 전망. ‘허쉬’ 제작진은 “매일한국의 ‘노게인 노페인’ 지우기 작업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박사장의 퍼즐에 마지막 조각이 맞춰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며 “용감하게 취재에 나선 이지수가 마주한 현실은 무엇일지, 그곳에서 발견한 매일한국의 의심스러운 흔적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허쉬’ 13회는 오는 29일 밤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