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너3' PD "최애 캐릭터=유재석, 형 안하면 안 만든다고 했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28 14: 30

'범바너3' 조효진 피디가 전 시즌 최애 캐릭터로 유재석을 꼽았다.
28일 오후 화상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를 연출한 조효진·고민석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이하 범바너3)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다. 전 시즌에 이어 유재석, 이승기, 이광수, 박민영, 김종민, 세훈, 김세정이 허당 탐정단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서 탐정단을 배신한 이승기와 이광수가 다시 합류해 완전체로 돌아왔다. 

지난 2018년 시즌1을 첫 론칭한 '범바너'는 이듬해 11월 시즌2가 공개됐고, 올해 시즌3까지 선보였다. 이번 시즌3가 '범바너'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조효진 피디는 '전 시즌 통틀어 최애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유재석 씨한테 '형 '범바너'를 기획하는데, 사실 형이 여기에 참여 안 하면 이 프로그램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었다.(웃음) 워낙 실험적인 면이 있고, 상황 설정 속에 롤플레잉 게임을 하고, 웃음은 뽑아야하고, 각각 캐릭터도 살려야했다. 유재석 씨가 없었으면 이 프로그램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좋은 기회로 다른 프로그램을 했을 수도 있지만, '범바너'는 유재석이 없었다면 내 스스로 자신 있게 기획하진 않았을 것 같다. '형이 안 한다고 하면 딴거 해가지고 만들어서 먹고 살게요' 그랬었다.(웃음) 그 정도로 전체에서 끌어가는 유재석의 롤은 상당히 중요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조효진 피디는 "물론 이광수, 박민영 등 다른 출연자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유재석 씨가 특별한 전체 상황을 보면서 캐릭터를 하나하나 짚어주는 능력, 웃음을 놓치지 않는 능력 등이 돋보였다"고 했다. 
시즌3가 공개된 직후 출연자들의 반응에 대해 "그날 저녁, 멤버들이랑 피드백을 얘기했는데, 박민영 씨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피디님! 이거 생각보다 되게 재밌는데요' 그러더라. 본인들도 현장에서 추리한다고 정신 없고,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래서 출연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라며 "이번에는 스토리도 강하고, 사회적인 이슈가 의미하는 것도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건 독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 같은데, 결과물이 나간 걸 보고 다행히 만족스럽다고 해줬다. 유재석 씨나 이광수 씨도, 방송 이후 괜찮은 것 같다고 해줘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바너3'는 지난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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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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