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잔나비 최정훈 "다시 태어나면 60년대 후반 원해"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1.28 15: 55

가수 바비킴과 ‘잔나비’ 최정훈이 고퀄리티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고막에 힐링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3, 4부 ‘특선 라이브’ 코너에는 스페셜 DJ로 신봉선이 출격한 가운데, 게스트로 바비킴, ‘잔나비’ 최정훈이 출연했다.
‘컬투쇼’ 출연은 처음이라는 최정훈은 “얼마 전 기타 치던 친구가 군 입대를 해서 혼자 나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출근길에 허전하긴 하더라. 긴장도 조금 더 됐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최정훈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가을밤에 든 생각’에 대해 “가을밤을 테마로 낸 곡인데 발매 시기가 늦어졌다. 일주일 지나니까 겨울이 되더라”라며 시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무언가가 그리울 때 배경음악처럼 들었으면 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어린 시절처럼) 강아지가 쫓아다니고 이불로 동굴을 만들고, 수수깡 집 만들고 하는 추억들을 담았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따뜻한 노래라는 점을 밝혔다.
‘노래할 때 어떤 감정인가’에 대한 질문에 최정훈은 “제가 가사를 직접 쓰기 때문에 가사를 쓸 당시를 많이 생각하며 부른다”라고 가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정훈과 함께 출연한 바비킴은 신곡에 대해 “계절에 맞춰 앨범을 내고 싶다. 이번 신곡 ‘태양처럼’은 희망적인 노래다. 다들 힘드니 희망을 전하고 싶다. 분기별로 앨범을 내고 그때마다 ‘컬투쇼’에 불러주면 나오겠다. 내년엔 미니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래를 부를 때 어떤 감정인가’라는 질문에 바비킴은 “가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한다. 제가 쓴 노래는 말하듯이 부른다. 그래서 부드러운 노래를 많이 부른다”라고 대답했으며, 역으로 질문하고 싶은 가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윤도현에게 질문하고 싶다. 노래 부를 때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하다. 너무 잘 부르니까”라는 질문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듣던 최정훈 또한 대선배 가수들에게 궁금한 게 많다고 하며 “노래할 때, 처음에 했던 노래와 지금의 내가 하는 노래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으며, 바비킴은 “10년 전의 노래를 지금 부를 때는 더 지쳐 있다. (과거에) 쓸쓸하게 노래를 불렀다면 1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이 없으니 마음이 지쳐있다는 뜻이다”라고 진심 어린 대답을 전했다.
이어 최정훈의 라이브 무대가 시작되었고, 이를 들은 바비킴은 최정훈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92년도에 태어났으면 좋겠는지, 아니면 60~70년도에 태어나고 싶은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고, 최정훈은 “60년대 후반에 태어나고 싶다”라고 '레트로 감성 장인'다운 답을 건넸다. 이에 바비킴은 “음악 스타일 자체가 레트로, 빈티지 느낌이다”라며 극찬을 더했다.
이날 바비킴과 잔나비는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고퀄리티 라이브를 선보여 청취자들의 귀를 행복하게 했으며, 청취자들은 “두 가수의 공통점은 시 같은 가사들이다”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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