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3관왕 '페어웰', 국내 흥행까지 이어질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1.28 16: 25

전 세계 33관왕을 기록한 영화 '페어웰'이 국내 언론에 호평을 받은 가운데,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할지 주목된다.
'페어웰'(감독 룰루 왕, 수입배급 오드)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영화.
로튼토마토 신선도 98%, 전 세계 33관왕, 157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운 '페어웰'은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아콰피나가 한국계 최초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페어웰'은 전 세계의 찬사에 이어 국내에서도 쏟아지는 극찬으로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로 관람 욕구를 높이고 있다. 씨네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의 작은 틈 사이에서 내내 기분 좋게 웃다가 끝내 뭉클해진다”라고 극찬했다.
지난해 젊은 작가상 대상을 거머쥐며 현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거듭난 강화길은 “가장 진실해야 할 순간을 거짓으로 채운 이야기. 그러니까, 우리들의 가족 이야기. 그들이 가짜로 웃고, 가짜로 손을 흔드는 사이 나는 진짜로 울고 있었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안락'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등을 발표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발돋움한 은모든 작가 역시 “오목한 잔에 담긴 말차 라테에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맛. 눈물샘을 공략하는 이야기보다는 눈물을 삼키는 순간을 덤덤히 내비치는 이야기에 끌린다면, '페어웰'에 공감 포인트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호평 세례로 흥행에 시동을 건 '페어웰'은 2월 4일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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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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