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고 영광이다.”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감독 최은종)의 언론시사회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조병규와 배누리, 이현웅, 태항호, 윤진영, 전재형, 김규종, 윤재가 참석해 무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최은종 감독과 배우들은 무대 인사를 통해 영화 개봉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이렇게 극장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최은종 감독과 배우들은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의 극장 개봉에 대해 무엇보다 고마워하며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최 감독은 “이번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찍어보자고 해서 시작한 작품이다. 이렇게 극장 개봉까리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작은 영화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조병규도 “한 여름에 3.5일 정도 걸려서 우리끼리 재미있는 추억 만들면서 찍었다. 이렇게 극장 개봉까지 해서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너무 영광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배누리는 “굉장히 가볍지만 많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이런 힘든 시기에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태항호도 “8명 배우가 3일 동안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 관객들도 재미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보셨다면 많은 소문 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재형은 “유쾌하고 상쾌하고 재기 발랄한 영화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고, 김규종은 “정말로 재미있게 즐겁게 유쾌하게 찍은 영화다. 굉장히 즐거움 가득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영화를 통해서 작은 행복, 웃음 가지셨으면 좋겠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는 과학 지식 100%, 겁 200%로 똘똘 뭉친 외계인 연구 동호회 멤버들이 생애 최고의 위기를 맞이한 쇼킹 미스터리 코미디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해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아 코리안 판타스틱: 왓챠가 주목하는 장편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또 최근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병규가 출연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겨 놓으면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하 벙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여덟 명의 배우들이 호흡한다.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배우들을 보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개성 강한 각각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꽤 있다.
국내 영화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SF 소재를 비롯해 판타지, 추리, 그리고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것은 물론, 반전까지 야무지게 갖췄다. 지난 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위기 속에 인간의 고립과 생존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살펴볼만 하다.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는 내달 3일 개봉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