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PWS] 치열했던 대회… ‘보는 재미’ 잡은 2021년 첫 배그 e스포츠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1.29 07: 02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전세계 e스포츠 산업 또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도 마찬가지였다. 2020년을 앞두고 지역 리그를 폐지하는 강수를 뒀으나, 비대면 상황이 오자 온라인 기반의 권역별 대회인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을 개최해 유연함을 보여줬다. e스포츠의 강점을 살려 언택트 대회를 열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팬들의 갈증을 꾸준히 해소시켰다.
2021년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이하 펍지)는 2020년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로드맵을 다시 변경해 변화를 도모했다. 펍지가 기획한 대회는 아시아 지역 통합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다. PWS는 기존 지역별 대표 선발전 위주의 대회 구조에서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이 통합 진행하는 연 단위 시즌제 대회로 변경됐다. 이전보다 많아진 경기 수로 프로팀에는 지속적인 대회 참여 기회를, 팬들에게는 다양한 배틀로얄 콘텐츠를 제공할 전망이다.
펍지 스튜디오 제공.

펍지 스튜디오 제공.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콘텐츠 가치를 끌어 올리고, 경쟁의 재미를 더해 보다 흥미로운 콘텐츠로 발전시키려 한다”는 기대감을 안고 지난 6일 개막한 ‘PWS 동아시아 프리 시즌’은 ‘보는 재미’를 잡으면서 스타트를 좋게 끊었다. 첫번째 위클리 스테이지부터 각 팀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상위 8팀까지 주어지는 ‘위클리 파이널’ 진출권 획득을 위해 16팀이 경쟁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팜PC는 그리핀을 단 3점차로 따돌리고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부진해 2주차 ‘위클리 스테이지’로 떨어진 T1, 젠지는 마음을 다잡고 각각 1, 7위로 2주차 ‘위클리 파이널’로 돌아와 경기를 펼쳤다.
펍지 스튜디오 제공.
이번 ‘PWS 동아시아 프리 시즌’의 백미는 단연 ‘그랜드 파이널’ 최종전이었다. 특정 한팀이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고 3팀(아프리카 젠지 브이알루)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했다. 심지어 4라운드에서는 담원이 21점 치킨을 확보하면서 ‘우승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아프리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조기에 탈락했지만 ‘킹 메이커’로 발돋움한 킴 파이러츠가 브이알루를 제압하면서 2점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번째 대회인 ‘PWS 동아시아 프리 시즌’이 ‘보는 재미’를 잡으면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팬들에게 의미 있는 스토리,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감동을 선보이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2021년 더욱 발전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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