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마다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안시하는 아직 연애와 결혼보다는 일이다. 연기에 목마른 안시하는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안시하는 지난 28일 진행된 tvN '낮과밤'과 SBS '날아라 개천용' 종영 인터뷰에서 두 작품을 마친 근황에 대해 "다음 작품이 정해진게 아니어서 제가 좋아하는 힐링을 많이 하고 있다. 하루에 3~4시간씩 걷는다. 걸어야 몸이 편하고 잠도 잘온다. 물론 지쳐서 자는 것이다. 요가랑 필라테스랑 플라잉 요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낮과밤'과 '날아라 개천용'에서 전혀 분위기가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특히나 '낮과밤'에서는 강렬한 빌런으로 변신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시하는 "조현희가 처음부터 역할이 많지 않았다"라며 "15부와 16부를 저에게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시하는 사람이 아닌 비현실적인 조현희를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사람들이 조현희를 보고 정체가 어떤지 호기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기 했다"라며 "과거의 조현희와 현재의 조현희가 똑같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지만 현재와 과거에 주변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을 다르게 하려고 조금씩 변화를 줬다. 실험에 대해서는 조급하겠지만 관계에서는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모성애 역시도 마찬가지다. 도정우와 제이미를 만나면서 이 여자 안에 모성애가 쌓여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도정우와 제이미를 보면서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안시하가 더욱 더 열심히 연기하게 만드는 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사랑이다. 안시하는 "댓글을 많이 보지 않으려고 한다. 지인이나 가족이 좋은 글이 있으면 보내준다. 연기를 잘해줘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봤다. 진심으로 고맙다. 팬카페에 얼굴을 모르는 팬이 자기가 실의에 빠졌을 때, 제 연기를 보고 크게 용기를 얻고 다시금 살아야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헛되이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연기로 위로 받았다. 위안 받았다.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제 모토다. 무대에서도 그렇고 티비에서도 위로가 될까 생각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무대에서 브라운관으로 건너오면서 연기하는 재미에 빠진 안시하는 연애나 결혼 보다는 작품이 먼저다. 그는 "연애나 결혼이나 생각이 없다. 결혼은 40대 중반쯤 하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연애를 하는 것도 일에 방해가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