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편한 카페'에서 이동국이 은퇴 후 백수 라이프를 공개하며 MC로 첫 데뷔한 가운데, 최희가 출산 2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육아와 내적인 현실 고민을 토로하며 공감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초보맘이지만 슈퍼맘으로 도약하는 최희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응원했다.
28일 방송된 E채널 예능 '맘 편한 카페'가 첫방송됐다.
이날 MC 장윤정은 "요즘 기혼자들이 필수적으로 가입하는 육아코스는 맘카페"라면서 "다양한 고민과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드리며 엄마들의 놀이터가 되어드리겠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이동국부터 이유리, 홍현희, 배윤정, 송경아, 최희가 자리를 채웠다.
특히 이동국은 첫 예능 MC데뷔라면서 "대한민국 아빠를 대표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강호동과 서장훈, 안정환에게 조언을 들은게 있는지 묻자, 이동국은 "최근 정환이 형과 식사해, 냉정한 프로의 세계라고 철저한 프로의식 가지라고 하더라"며 팁을 전해들었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들어보기로 했다. 첫번째 고민의 주인공 이동국이었다. 가장 고민되는 것을 묻자 이동국은 "일단 영상을 보자"며 VCR을 소개했고, 장윤정은 "MC자질 있다, 진행하는 것좀 보소"라고 깜짝, 홍현희도 "예능인 다 됐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동국의 백수라이프가 공개, 너무나 다른 쌍둥이 딸 재시와 재아를 키우면서 느끼게 된 육아고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출산 2개월 여만에 컴백한 아나운서 출신 최희가 출연해, 모던하우스부터 딸 서후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희는 남편과 아침부터 '사랑한다'는 인사를 주고 받으며, 달달한 신혼 2년차 부부의 모습을 보여 부러움을 자아냈다.
최희는 육아맘의 공감을 일으키는 다양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남편이 출근하자마자 최희는 '우두둑'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힘겹게 일어났다. 이에 모두 안타까워하자, 최희는 "새벽에 두시간에 한 번씩 수유를 하니까 너무 힘들다"면서 "관절이 옛날같지 않아, 출산 후 안 아픈관절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마음을 다잡은 최희는 아이가 태어난지 50일이라며 직접 셀프로 50일 기념 촬영 준비를 했다. 기저귀 케이크를 만들기로 한 최희는 "말 할 사람이 너 밖에 없다"며 계속해서 대답없는 딸 서후에게 말을 걸었다.특히 기억력이 안 좋아진 듯 숫자를 계속 반복하자, 모두 "출산하면 기억력도 감퇴된다"며 공감했다.
무엇보다 기저귀값도 만만치가 않다고. 이에 이동국은 "5남매는 더 했다, 하루종일 손에서 변냄새가 났다"면서 "원래 내 손에서 나는 냄새인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최희는 "둘만 오붓하게 밥먹을 시간이 없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더라"면서 "혹시 아기가 울면 내 잘 못일까, 내가 잘 하고 있는지 고민이다"며 고민을 전했다.
엄마된지 50일이란 최희는 "출산 전에 자기 중심적으로 살았기에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이다"고 했고 예비맘인 배윤정은 "내가 지금 그렇다, 내가 모성애가 없는가 느껴질 정도"라 공감했다.
계속해서 최희는 "아기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겠다 느껴, 하지만 스멀스멀 최희 자아가 올라온다"면서 "빨리 일하러 가고 싶고 수유끊고 살빼고 싶다" 현실적인 내적갈등을 전했다.
이에 육아맘 선배 MC들은 "육아는 점점 더 힘들어져, 100일의 기적은 아기가 자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뿐"이라면서 "100일 후 엄마 머리카락 많이 빠진다"고 말해 최희를 또 한 번 패닉에 빠트렸다.
하지만 최희는 꿋꿋하게 서툴지만 천천히 육아를 배워가는 모습으로 현실 공감을 일으켰다. 초보 엄마의 비애가 느껴졌지만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해내려하는 슈퍼맘 면모로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특히 , 최희는 "그래도 육아는 (아이)템빨이덜"며 업그레이드된 육아템으로 육아를 극복하고 있다고 해 또 한 번 공감을 일으키는 현실육아를 보여줘 방송에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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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맘 편한 카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