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연애를 선언한 차은우와 문가은이 눈물의 이별을 한 가운데, 황인엽이 문가은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 14화에는 바쁜 임주경(문가은 분)에게 질투하던 이수호(차은우 분)가 '사랑해'라는 말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다.
이 날 주경은 수호와의 공개연애를 선언했다. 난생 처음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등교해 “나 이수호랑 사귄다! 이수호 내 남자친구다!”라며 “앞으로 뒤에서 욕하지 말고 앞으론 나한테 와서 직접 얘기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수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주경을 소중하게 품에 안았다. 이어 주경은 "오늘은 생얼도 연애도 다 커밍아웃 한 날이야"라며 "앞으로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 말만 들으려고"라며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이에 수호는 "다 컸네"라며 주경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수진(박유나 분)은 주경에게 "어떻게 쌩얼로 올 생각을 했냐. 이런 식으로 관심받고 싶었어?"라며 "이수호가 옆에 있으니 없던 용기가 생기냐"며 비아냥 거렸다. 이를 들은 최수아(강민아 분)는 수진에게 "너 최악이다. 영상과 사진 퍼뜨린 게 너인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해"라며 사과를 하길 요청했다. 이에 수진은 "그래 이런 애였더라고 내가"라며 뻔뻔하게 말했다.
수호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수호의 애교 영상을 발견한 친구들이 "알고보니 겉바속촉"이라며 "이수호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며 놀렸다. 이에 수호는 "적당히 해라"라며 분노했고, 주경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주경은 수아와의 약속으로 먼저 집에 갔다.
주경은 수아와 시간을 보내느라 수호를 까맣게 잊고 있던 반면, 수호는 주경의 연락을 기다렸다. 이어 '데리러 갈까?'라는 문자를 보내려 했지만, 친구들에게 제지당하고 만다. 주경은 수호에게 연락을 남기지 못한 채 잠에 들었고, 수호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이어 수호는 꿈에서 주경에게 '너 정말 질리는 스타일이다'라는 말을 들어 충격 받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다음날 주경을 만난 수호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사랑해"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어 "바쁜 거 끝나면 어디 놀러갈까?"라고 말해 남자친구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 이 날 강수진의 정체가 드러났다. 영상과 사진을 퍼뜨린 게 대숲에 밝혀진 것. 주경은 "수진아 너야말로 왜 도망쳐? 여전히 나한테 할 말 없어? 조금도 안미안해?"라고 물었지만, 수진은 "어. 하나도 안미안해. 너랑 나랑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라며 자리를 떠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수호는 한서준(황인엽 분)을 만났다. 수호는 "내기에서 이기면 뭐하려고 했냐"고 물었고, 서준은 "임주경에게 고백해도 되냐고. 그거 허락 받으려고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수호는 "고백?"이라고 되물었고, 서준은 "어! 확 차이고 마음 접으려고 그런다"며 속내를 담담하게 전했다.
이 날 서준은 주경에게 전화해 "할 말이 있어. 소원권"이라고 말했고, 함께 있던 수호는 주경을 보내줬다. 서준은 주경에게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마음 접으려고, 남자친구가 있어"라고 은그슬쩍 주경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눈치가 없는 주경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서준은 "눈치 드럽게 없네"라며 고백을 포기했다.
다음날 바다로 떠난 주경과 수호. 하지만,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돌아와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수호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떠났고, 서준에게 주경을 부탁했다. 이에 주경은 "수호야 걱정하지말고 조심히 잘 다녀와. 사랑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비행기를 탄 수호도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마지막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임주경의 모습이 나왔다. 술에 취한 주경은 한서준의 품에 안겨 앞으로 전개될 삼각관계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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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여신강림'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