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에서 9살 끼쟁이, 김태연이 아기 호랑이로 강림하며 신동의 위엄을 제대로 뽐냈ㄷ.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 시즌2'에서 신동 김태연의 무대가 마스터들을 모두 사로 잡았다.
이날 '미스유랑단'팀이 등장했다. 윤태화와 양지은, 전유진, 윤희, 김태연으로 구성됐다. 다섯 사람은 '미인'을 선곡하며, 파워풀하고 흥겨운 무대를 열었다. 김태연은 꼬마 상모놀이로 깜짝 소환, 신동의 춤사위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특히 '범 내려온다' 곡을 선곡했고, 김태연이 꼬마단장으로 첫 소절을 힘있게 열었고, 마치 호랑이가 강림한 보이스와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사로 잡았다. 제주도 마미 양지은 역시 안정적인 보이스로 이를 받아쳤고, 흥과 에너지를 제대로 폭발했다.
이어 '왕서방' 노래를 선곡했고, 다양한 표정을 넘나들며 열창하는 태연을 보며 장윤정은 "태연이 끼가 있다, 타고났다 타고났어"라며 감탄했다. 계속해서 미스유랑단은 트롯 매직쇼까지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태연은 '태연아 잘했어'라는 관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며 눈물을 흘려 뭉클하게 했다.
투표가 종료됐고 마스터 장윤정은 "태연이가 너무 잘했다, 애썼다"면서 "그냥 소리하는 어린 아이가 아냐, 끼가 너무 많아 첫 무대보고 탑5 들겠다고 한게 하나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무대였다"고 특급 칭찬했다.
9살 만능 끼쟁이 태연의 존재감이 폭발한 무대였다. 물 만난 아기 호랑이같았던 태연에게 박선주도 "태연이 정말 사랑한다"고 했고, 김준수도 "탑7에 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모두 점수를 궁금해한 가운데, 미스 유랑단이 1121점으로 1위를 탈환했다. 골드미스와 3점차로 1위를 등극한 미스유랑단의 마스터 평균 점수는 93.4점이 됐다.
박빙의 점수 속에서 1위 소식에 태연이 울컥, 이를 포착한 장민호는 "장윤정 마스터가 프로는 우는 것이 아니라 하니 태연이가 눈물을 참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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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트롯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