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만큼 오프닝 단편 애니 ‘토끼굴’도 재밌네..관객들 사로잡은 러블리 비주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1.29 08: 33

새해 첫 50만 관객 동원과 함께 202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눈길을 끄는 ‘소울’이 꾸준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울’만큼이나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오프닝 단편 애니메이션 ‘토끼굴’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픽사의 기적’이란 폭발적인 호평 세례와 함께 침체된 극장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으며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순항 중인 ‘소울’의 오프닝 단편 애니메이션 ‘토끼굴’이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아 눈길을 끈다. 영화 ‘토끼굴’은 어린 토끼가 자신만의 꿈의 집을 짓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땅속 여정을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매번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픽사 스파크쇼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국내 35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코코’의 스토리 아티스트였던 매들린 샤라피안이 연출을 맡았다. 
‘토끼굴’이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유는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호기심 가득한 땅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스토리, 마지막으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구상한 완벽한 꿈의 집을 짓기 위해 땅속 여정을 떠난 토끼가 의도치 않은 일로 땅속 이웃들을 곤란에 빠트리고, 이 과정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과정의 주요 스토리 속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울림있는 메시지가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픽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토끼굴’ 제작에 관한 짧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그는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영감 포인트에 대해 “어릴적 토끼굴로 들어가는 토끼를 본적 있다. 땅굴 아래의 공간이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 궁금했다” 이야길 전했다. 또한 전 세대를 사로잡은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탄생시키게 된 비하인드에 대해선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읽었던 다양한 어린이 도서들이 스타일을 결정짓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디즈니·픽사 작품에서만 즐길 수 있는 또다른 재미인 오프닝 단편 애니메이션은 매번 본 영화만큼이나 특별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토끼굴’ 역시 ‘소울’과 함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또 한 번 오래도록 기억될 오프닝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남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그래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소울’은 절찬 상영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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