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와 다나카 마사히로의 라쿠텐 골든이글스 복귀가 김경문호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분위기다. 스가노와 다나카가 사무라이 재팬의 원투 펀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29일 '다나카의 라쿠텐 복귀, 사무라이 재팬 호화 선발진 구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재팬에 다나카의 라쿠텐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나카를 비롯해 스가노,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 호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등 화려한 선발진이 완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메이저리그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 발탁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이나바 사무라이 재팬 감독도 메이저리그 선수 발탁을 기대하지 않았다. 다나카가 복귀하면서 1차 예비 명단 발탁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나바 감독은 프리미어 12 우승 멤버와 더불어 새로운 얼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매체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카리스마가 강한 다나카가 가세하면 사무라이 재팬의 새로운 기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문호에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표팀의 숙적인 일본의 전력이 한층 강해졌기 때문이다. 단기성의 특성상 선발진의 비중이 크기에 일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도쿄 올림픽 야구 종목은 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 이스라엘, 멕시코까지 4개국 참가가 확정됐다. 나머지 2개국은 미주 대륙 예선과 세계 최종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상 개최를 확신할 수 없지만 7월 28일부터 3개국씩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로 시작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