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 판정단’을 위로하는 명품 요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토너먼트 대결에서 총 28명의 판정단은 두 팀에게 14대14로 최종 동점을 선사해, 결정권을 쥔 노희영 김훈이 강레오 심사위원을 당혹감에 빠뜨렸다. 처절한 명승부 끝에 승리는 에드가(스페인)&바시라(말레이시아) 조에게 돌아갔다.
28일 방송된 ‘헬로! 플레이트’에서는 에드가(스페인)&바시라(말레이시아) 조와 비아지오(이탈리아)&돤옥광(베트남) 조가 본선 토너먼트 대결을 벌였다. 점심 판정단으로는 코로나19에 맞서 최전방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 13인이 나섰다.
MC 박선영은 ‘의료진 판정단’에게 “음압병동을 비롯한 현장에서 일하시는 게 정말 힘드실 텐데...”라며 감사를 전했다. 판정단 최영 씨는 “음압병동(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이란 밖으로 공기가 나가지 않게 처리해 둔 시설을 말하는데, 들어가려면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며 “PAPR이라고 하는 양압 모자를 쓰고 나가는데, 의사 소통이 매우 힘들고 간단한 일도 처리하기 어려워 답답한 적이 많았다”고 사람들이 몰랐던 고충을 토로했다.
권지은 씨 또한 “물을 마시려고 떠 와도, 퇴근 때까지 그 물이 늘 남아있을 만큼 여유가 없다. 화장실 한 번 가기도 힘들다”고 급박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연정 씨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저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가 되지 않을까 가장 우려했지만, 아이들도 방호복 입은 엄마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박선영은 “환자를 가장 최전방에서 봐야 하는 의료진에게 제일 중요한 건 잘 먹는 게 아닐까 한다”며 “건강을 생각해 오늘의 셰프들이 정말 좋은 재료를 많이 마련했다”고 이날의 요리를 소개했다. 에드가&바시라 조는 랍스터가 메인인 창작 죽 요리 ‘라 마르(La Mar)’를, 비아지오(이탈리아)&돤옥광(베트남) 조는 고가의 식재료인 화이트 트러플을 곁들인 베트남 스타일 퓨전 쌀국수 ‘더 선(The sun)’을 내놨다.
강레오 심사위원은 이 중 ‘라 마르’에 “우리 프로그램 8회 만에 가장 맛있는 요리였다”며 극찬을 보냈지만, ‘의료진 판정단’은 9대4로 ‘더 선’의 손을 들어줘 심사위원들을 당황시켰다.
저녁 대결 판정단으로는 ‘푸디(미식가)’ 15인의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에드가&바시라 조는 점심 때 상대 조가 내놓은 ‘화이트 트러플’에 맞서 ‘블랙 트러플’을 넣은 고기 요리 ‘부미(Bumi)’를 준비했다. 비아지오&돤옥광 조는 점심의 ‘더 선’과 짝을 이뤄 베트남 커피로 향을 더한 이탈리아식 해산물 샐러드 ‘더 문(The Moon)’으로 맞불을 지폈다.
그 결과 저녁 대결에선 에드라&바시라 조가 비아지오&돤옥광 조를 완전히 따라잡으면서 14대14 동점이 나왔다. 강레오 심사위원은 “진짜, 왜 이래...어떻게 이게 가능하지?”라며 난감해 했다. 노희영 심사위원은 비아지오&돤옥광 조를 택했으나 김훈이&강레오 심사위원이 에드가&바시라 조 편에 서며 에드가&바시라 팀의 역전승이 결정됐다. 드라마틱한 역전승에 에드가&바시라 조는 “너무 행복하다”며 환호했고, 비아지오&돤옥광 조는 “서로 존중하고 알아가는 멋진 경험이었다”며 마지막까지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