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모두 OK!' 긍정 마인드로 똘똘 뭉친 2021 구자욱 [오!쎈 인터뷰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1.29 11: 03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쾌한 스윙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99%'라고 남겼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그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준비를 마쳤다. 
29일 오전 기자와 통화가 닿은 구자욱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가장 중점을 두고 몸을 만들어왔다. 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기 위해 나 자신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좋은 것도 많이 배웠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워 99%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수술 후 단 한 번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만큼 모든 게 순조롭다.

8회초 2사 1,2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동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구자욱은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지금까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캠프 도중 훈련량이 늘어나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아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송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60m 이상 강하게 던져도 괜찮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현재 수준이면 문제 없다고 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구자욱에게 인스타그램 업데이트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고 하자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종종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언택트가 대세라고 하던데 팬들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응원 댓글을 보면서 힘을 얻기도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자욱은 그동안 중심 타자로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안고 있었다. 오재일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구자욱도 부담을 덜게 됐다. 
그는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중심 타자로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오)재일이 형이 합류하고 (이)원석이 형이 재계약하면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이어 "타선이 좀 더 강해지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 강팀에서 좋은 타자가 나온다고 하는데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에게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자 "그동안 꿍한 표정을 많이 지었는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또 "투지 넘치는 모습도 좋지만 아쉬워하는 표정이 너무 많았다. 야구라는 게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은 스포츠지만 안 좋은 부분을 생각하기보다 항상 긍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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