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가 작년 한해 음원 사업으로 큰 손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박성광이 출격한 가운데, 금요일 고정 코너 ‘손해사정史’ 게스트로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슬리피는 손해를 당한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빌려준 적은 한 번도 없다. 굳이 누가 나한테 (부탁하지 않는다). 그런 이미지인 것 같다"라며 지인들에게 사기나 손해를 당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1인 기획사다 보니 엄청 말아먹었다. 작년에 12개를 말아먹었다. 방송으로 돈을 벌어 앨범을 12개 만들었다.’ 월간 윤종신’처럼 해보고 싶어 12개를 만들었는데 폭망(했다). 다신 안 해야겠다 생각했다. 앨범당 최소 금액이 100만 원이었다. 뮤직비디오도 500만 원 주고 찍은 적이 있다”라고 고백하며 앨범으로 최소 2천5백만 원 정도 손해 봤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박성광은 “다른 분들 손해 본 이야기를 들으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데 슬리피 씨의 사연은 듣기만 해도 슬퍼진다”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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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슬리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