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8로 돌아온다. 제작진과 MC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자신하며 기대를 높였다.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선영CP, 황나혜PD, 김종국, 유세윤, 이특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8'은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추리쇼다.
지난 2015년 첫 방송된 이후 국내에서만 총 7번의 시즌을 거듭하며 숨은 실력자들을 대중에 소개하고, 음치들의 유쾌한 무대를 선사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다시 한 번 MC로 호흡을 맞췄다. 김종국은 이번 시즌에 대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나왔다. 정말 짠 것 처럼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실력자 분들과 음치분들이 조합이 잘 됐다. 저희가 MC인게 자랑스러울 만큼 녹화가 잘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세 MC는 외국 '너목보' 영상을 보고 실력자와 음치를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세 사람은 MC 답게 대부분 쉽게 정답을 맞췄고 이 CP는 "실제로 외국 방송 현장에 가면 너무 티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같이 지도를 하고 코치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장기간 진행할 수 있는 너목보만의 매력을 묻자 유세윤은 "저는 제가 감이 없으니까 매 시즌마다 구분을 못하겠다 했는데 시즌이 거듭될 때마다 제작진분들이 더 섬세하게 많은 장치를 해놓으시니까 진행하는 저로써도 즐기면서 진행을 한다. 그래서 지치지 않고 재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국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녹화하러 오면서 기대가 되고 설레는 프로그램으로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고, 이특은 "센 예능들이 많은데 '너목보'는 순한맛이라고 표현해드리고 싶다. 순한맛이지만 매력이 넘쳐서 건강한 웃음을 드리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예능"이라고 자랑했다.
또한 '너목보'는 독일, 네덜란드, 미국, 영국, 스페인, 핀란드, 러시아, 중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15개국 이상에 포맷을 수출하며 국제적으로도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미국 지상파 채널 FOX에서는 미국판 너목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이선영CP는 "2020년이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힘든데 저희 너목보한테는 좋았던 해다. 외국판도 대부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했다. 거기도 상황이 어려워서 몇 달 씩 딜레이가 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 미국 폭스에서도 2시즌이 확정이 됐다. 저도 EP로 같이 참여하게 됐다. 내년에는 스페인, 러시아, 핀란드, 다른 버전들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포맷이 반복돼 식상함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황나혜 PD는 "이번 8시즌이다보니까 구성적으로 많이 변화를 줬다"며 "크게 3개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1라운드가 많이 바뀌었다 이번 시즌은 아무것도 없이 키워드 3개만 공개한다. 키워드만 보고 상상해서 추리하는 구성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립싱크 구성이 바뀌었다. 립싱크를 2단계로 나뉘었는데 처음은 뮤지컬을 보시듯이 립싱크 무대를 준비했고, 두 번째는 환장의 립싱크로 음치 목소리로 5분이 합창을 한다. 세 번째는 파격적으로 미스터리 싱어에게 돌발 질문을 해서 실제로 답을 해주신다. 강력한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코로나19로 관객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바, MC들은 "매 시즌마다 저희들도 이번에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시작부터 관객분들이 안 계시니까 현장 반응이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많이 나오고 반응들 때문에 에너지를 얻었는데 아쉽다. 그런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관객이 없는 만큼 우리가 더 에너지를 끌어내자 이야기를 한다. 저희가 많이 까분다"고 밝혔다.
황 PD는 "더 무대를 가득채워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시청자분들도 느끼실 수 있도록 구성을 더 탄탄하게 짜고 있다. 장우영 씨가 새롭게 저희 가족이 되시고 허경환 씨도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즌8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특은 "저희 3MC는 제작진분들이 만들어주신 놀이터에서 놀았을 뿐이다. 제작진 분들이 이 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6개월, 8개월 동안 본인의 삶을 포기하신채 전념을 하신다. 그래서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국은 "다른 출연자 분들이 중요하다 그 분들이 지속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도전을 해주셔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예상 시청률로 8%를 언급하며, 모시고 싶은 초대 가수로 나훈아, 아이유, 이미자 등을 꼽기도 했다.
한편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