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아요" 다나카 복귀에 163km 유망주 감격한 이유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1.29 16: 34

"꿈만 같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2년 차 유망주 투수 사사키 아키라(20)가 다나카 마사히로(32)의 복귀를 크게 반겼다.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를 떠나 친정 라쿠텐 이글스에 연봉 9억 엔, 2년 계약으로 입단했다. 2013년 이후 8년 만의 귀향이었다.  
사사키는 "(다나카는) 내가 초등학교 때 활약했었다. 유니폼도 갖고 있다. 마운드에서 던진다니 꿈만 같다"며 웃었다. 

[사진출처]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다나카는 2013년 라쿠텐 에이스로 24승 무패의 신화를 작성했다. 라쿠텐의 첫 리그 우승과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구었다. 야구 소년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사사키는 어릴 적 다나카의 투구를 보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자신의 영웅과 함께 직접 마운드에서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라쿠텐과 롯데는 같은 퍼시픽리그이다. 
사사키는 2019년 고교 3학년 시절 163km짜리 볼을 던져 주목을 끌었다. 롯데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으나 2020시즌 내내 실전 투구 없이 몸을 만들고, 투구폼을 교정했다.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불펜에 들어간다. 올해는 개막전에 잘 맞춰주었으면 좋겠다"며 투구봉인을 해제했다. 다나카의 복귀와 함께 사사키의 투구도 스프링캠프의 주요 이슈이다. 
사사키는 스프링캠프지 오키나와 이시카키시마에서 자율훈련을 펼치고 있다. 29일에는 두 번째 불펜투구를 펼치며 스프링캠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사키는 "1월부터 훈련을 해왔다. 잘 되고 있다. 이틀 전에도 불펜에 들어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볼을 받은 포수는 "아직 50% 힘이다. 더 좋아질 것이다. 체감으로는 140km 후반에서 150km 정도이다"라고 위력을 설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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