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가 아내 서수연과 아들 담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29일에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이필모가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허영만과 이필모가 함께 진천에서 맛집기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식사로 두 사람은 진천 손칼국수를 먹었다. 고명이 적은 투박한 맛의 손칼국수를 맛보며 두 사람은 콩나물, 양념간장 등 다양한 반찬을 추가해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허영만은 이필모를 보며 "어렸을 때 어머니가 예뻐하셨을 것 같다. 남기지 않고 주는대로 다 먹는 애들이 제일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필모는 "밥그릇에 밥 한 톨이 붙어 있어도 혼났다"라고 말했다.
이필모는 아들 담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필모는 "아들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다 좋아한다"라며 "동생을 만들어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동국씨네 가족이 부럽다. 나도 할 수만 있다면"이라며 이동국의 오남매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이필모를 보며 "아직 젊어서 생산능력이 괜찮지 않나"라고 물었고 이필모는 "물론이다. 충분하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허영만과 이필모는 함께 44년 전통의 민물 새우탕을 먹었다. 식사를 하기 전 이필모는 "아내와 11살 차이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부인이 연예인처럼 예쁘더라"라고 물었다. 이필모는 "그렇다"라고 인정했다.
이필모는 아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필모는 "그 전에는 결혼 생각이 별로 없었다"라며 "아내를 만난 게 청담 사거리였다.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뭔가 말로 할 수 없는데 이거 어떡하지라는 느낌이 딱 들었다. 그냥 급속도로 열심히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집에서 요리도 하나"라고 물었다. 이필모는 "우리는 집안 일 담당이 다 나눠져 있다. 음식은 아내가 하고 청소, 정리는 내가 한다"라며 "아이를 볼 때도 힘을 써야 되는 일은 내가 하고 있다. 씻기거나 하는 일도 다 내가 한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새우는 친화력이 좋은 식재료다. 어디에 들어가도 제 몫을 해낸다"라고 말했다. 이필모는 "새우 터지는 식감이 기가 막힌다"라고 감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