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WC 출전' 홍명보, "티그레스 코로나 확진, 선수단 관리 철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1.30 05: 12

"티그레스 선수의 코로나 확진자으로 인해 선수단에 대한 철저한 관리만 생각하고 있다". 
울산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29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가 마련한 카타르항공 전세기를 타고 대회가 열릴 카타르로 향했다.
이날 밤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는 울산 선수단은 30일 팀 미팅에 참석해 공식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FIFA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고의 프로팀을 결정하는 대회다. 원래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올해 2월로 미뤄졌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출국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OSEN과 인터뷰서 "선수단이 ACL 우승 후 국내로 복귀한 뒤 자가격리를 하며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어려운 스케줄이지만 아시아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해 아시아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의 첫 상대는 북징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멕시코)이다. 원래 다음 달 1일 오세아니아 챔피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개최국 UAE 스타스리그 우승팀 알 두하일이 개막전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오클랜드가 불참하면서 울산이 개막전 주인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티그레스는 멕시코 최강 팀이자 북중미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도 열심히 준비했다. 어느 호랑이 이빨과 발톱이 날카로운지는 부딪쳐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티그레스 내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주전 공격수인 니코 로페즈와 팀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다. 
홍 감독은 "분명 코로나19 변수가 가장 큰 문제다.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현지에 가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확진자외에도 무증상 감염 혹은 추후 감염자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카타르에 도착하고 나서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단의 안전이다. 다른 무엇보다 선수들의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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