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가 연인인 이던과 함께 스케치북을 방문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현아의 컴백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현아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GOOD GIRL(굿 걸)'을 열창했다.
유희열은 "스케치북에 나왔다하면 언제나 핫이슈를 몰고 나왔던 현아"라며 소개했다. 이어 "4년 5개월 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아는 "벌써 데뷔한지 10년이 훌쩍 지나서 올해 서른 됐다"라고 말해 유희열을 놀라게 했다.
현아는 "작년 여름 활동 준비의 막바지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하지 못했다"며 스케치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하는 무대라고 밝혔다. 이어 현아는 "그동안 미주성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힘들었다"고 이야기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내 몸 상태를 알고 잘 버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말하며 안심
시켰다.
또 소속사 대표 싸이와의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현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부터 인연이 있었다"며 "싸이가 '가수들의 놀이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말에 혹해서 소속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그래서 놀이터가 있었냐?"고 묻자, 현아가 "놀이터는 없었다. 미끄럼틀 정도만 있어"라고 말해 유희열을 폭소하게 했다. 이어 "저는 요즘 그네를 만들고 있다. 다른 분들이 와서 시소를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희열이 소속사 멤버들에 대해 묻자 현아는 "제시, 크러쉬, 헤이즈...던이가 있다"며 수줍게 말했다. 유희열은 "잠깐 던씨가 오늘 무대도 없는데 왔다고 들었다. 어딨냐"고 묻자, 현아는 "대기실에서 응원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희열은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하다"며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라며 두사람을 응원했다.
이어 유희열은 현아와 이던이 함께한 노래 'Party, Feel, Love'를 이야기하며 "이 노래를 안들어 볼수 없죠, 아마 이던씨가 대기실에서 듣고 있겠다"라고 물었고, 현아는 노래를 부르고 "부끄러워요"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
현아는 인터뷰를 마치며 "객석에 사람들로 가득할 때 다시 한번 초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이 "이던씨와 함께해주세요"라고 요청하자, "던이 의사를 물어보고 함께 올 수있도록 하겠다"며 굳건한 사랑을 보였다.
이어 현아는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타이틀곡 'I'm Not Cool(아임 낫 쿨)'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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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