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베테랑 FA 포수 야디어 몰리나(39)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몰리나가 캐리비안 시리즈가 끝난 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가 몰리나에게 1년 계약을 제시했고, 몰리나는 곧 사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광현(33)에게는 희소식이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든든한 존재였던 베테랑들이 모두 돌아왔다.
먼저 하루 전(29일)에는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가 “세인트루이스가 웨인라이트(40)와 1년 800만 달러에 재계약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웨인라이트는 2020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갔다가 타 팀으로 가거나 은퇴설이 나돌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결정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에게는 ‘은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빅리그 개막이 미뤄지고 외롭게 현지에서 시간을 보낼 때 김광현이 흔들리지 않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몰리나도 김광현에게 ‘은인’이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김광현이 2020시즌 종료 후 고마운 마음을 전한 인물들이다.
베테랑 포수 몰리나는 지난해 한 시즌 동안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을 잘 이끌었다.
몰리나는 지난 시즌 타석에서는 42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그간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 조건에 이견이 있었지만 웨인라이트에 이어 정든 팀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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