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35)가 다시 시카고 컵스에서 뛸 가능성이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제시 로저스는 3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우완 아레에타를 다시 데려오는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인용해 MLB.com은 “베테랑 FA 선발투수 아리에타의 컵스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아리에타는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 시즌 도중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겼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261경기 등판해 110승 79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2015년 컵스 시절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며 2016년에는 올스타로 뽑혔던 아리에타는 2020시즌이 끝난 후 구직 중이다. 이날 30일에는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투구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아리에타는 필라델피아 시절에는 좋지 않았다. 이적 후 첫 시즌인 2018년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뒤 2019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4.64로 성적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60경기 단축 시즌이었지만 9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08에 그쳤다.
그럼에도 아리에타는 마운드에서 아직 힘이 될 존재로 여겨진다. 특히 2016년에는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와 월드시리즈에서 2차례 선발 등판해 2승을 올렸다. 2015년 22승, 2016년 18승을 올리며 컵스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MLB.com은 “컵스는 선발투수를 한 두명 추가하고 싶어 한다. 아리에타가 건강하다면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다른 팀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