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에서 재기한 무어, ML 복귀…PHI와 1년 300만 달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30 09: 36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던 맷 무어(32)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스프링트레이닝 전에 선발투수를 보강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에서 뛰던 좌완 선발투수 무어와 1년 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아직 구단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7년 신인 드래트프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은 무어는 한 때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히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유망주 랭킹에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함께 1위를 다투기도 했다.

[사진] 맷 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어의 데뷔시즌은 인상적이었다. 데뷔전에서는 구원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면서 팬들의 머릿속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무어는 이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하며 2013년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4년 10이닝, 2015년 6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친 무어는 결국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을 전전하던 무어는 결국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떠났다. 
무어는 지난 시즌 13경기(78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69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MLB.com은 “무어는 스펜서 하워드, 빈스 벨라스케스 등과 하위 선발로테이션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무어는 디트로이트 시절 평균 구속이 시속 92.9마일(149.5km)로 2016년 93.4마일(150.3km)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이 구속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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