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각서 쓰고 사채빚 돌려막기..이자 많을 땐 800만원" 경악(쩐당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30 10: 51

개그맨 겸 가수 손헌수가 사채 빚을 공개하며 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는 '트로트로 돈 벌고 싶어요'라며 짠내 듀오 손헌수와 성원이(슬리피)가 출연했다.
손헌수 "사실 생활이 굉장히 힘들다. 방송에서 처음 말한는데, '한국의 주성치'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많은 영화제에 도전해 상을 받았다. '내가 되나보다' 싶어서 그때부터 올인했다. 그리고 사업도 4년 정도했는데, 그러다보니 빚이 많아졌다"며 생활고를 밝혔다.

금전적으로 마이너스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손헌수는 "허무개그 때 수입이 많아서, 현찰로 외제차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 B사의 3시리즈를 사서 그거 6개월 타다가 싫증 나면 바꾸고, 누굴 아는 사람을 보면 친하지 않은 분이라도 두 번째 만나면 백화점을 가서 옷을 사줬다. 그런 옷들을 모아서 6개월에 한 번씩 후배들에게 다 나눠줬다. 그리고 밤마다 지인들의 술값 계산해줬다. 21살~24살에 돈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고 털어놨다.
소유진은 "그런 시기에 사업을 시작해서 사채 빚까지 썼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손헌수는 "
장기렌트한 회사용 자동차만 4~5대 있었고, 직원만 10명 이상이었다. 홍대 한강 뷰에 비싼 임대료 사무실까지 있었는데, 한 달 고정 지출만 5천만원 이상이었다. 매달 5천만원씩 들어가니까 숨이 턱턱 막히더라. 그래서 출근 전, 퇴근 후 항상 하는 일이 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사채라도 되면 감사한 일이니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채는 각서 쓰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손헌수는 "각서 썼다. 1000만원을 빌리면, 선이자 100을 떼고 900을 빌린다. 이걸 갚기 위해서 2천, 4천만원을 또 빌렸다. 이렇게 되는 게 사채다. 지금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다시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다신 사채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손헌수는 "한달 이자가 많이 나올 땐 700~800만원이었다"고 했고, 허준은 "그건 30~40억을 빌릴 때 내는 이자 아니냐?"며 놀랐다. 이에 손헌수는 "다행히 지난 달에 마지막 사채의 잔금을 청산했다. 지난 달에 전부 마무리됐다"고 알려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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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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