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된 스티븐 마츠(30)가 올 시즌 반등을 노린다.
토론토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에 유망주 투수 3명을 내주고 좌완 선발투수 마츠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112경기(579⅔이닝) 31승 4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마츠는 메츠의 주축 선발투수로 성장이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9경기(30⅔이닝) 5패 평균자책점 9.68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토론토로 트레이드 되며 새로운 환경에서 재출발할 기회를 얻게 된 마츠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토는 야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이다. 토론토에서 뛸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토론토가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츠는 지난 시즌 싱커 평균 구속이 94.5마일(152.1km)로 2019년보다 상승했다. 그런데 투구 결과는 오히려 더 안좋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 “최근 투수들은 구속이 오른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마츠에게 그 변화는 자연스럽지 않았다. 빅리그에 데뷔한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했지만 무브먼트는 오히려 사라졌다. 아주 작은 변화이지만 그것이 필요한 전부”라고 마츠의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마츠는 “언제나 중요한 것은 직구 커맨드다. 만약 직구 커맨드를 잡을 수 있다면 타자도 잡아낼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제구를 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반등에 자신감을 보였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 역시 “삼진과 볼넷 비율은 정말 정말 좋았다. 우리는 마츠의 구위가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한다. 또 구종의 구사 비율과 활용법에 따라 더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고 마츠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서 “마츠 같은 투수를 그런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찾기 어려운 기회”라고 마츠 영입에 만족감을 표했다.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를 받쳐줄 선발투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마츠는 토론토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