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가 짠내 캐릭터의 고충을 토로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서는 슬리피가 생활고를 벗어나 방송 활동으로 수입이 좋다고 밝혔다.
슬리피는 "예전에 생활고로 힘들다고 기사가 났는데, 아직도 그런 줄 알고 내가 명품을 입고 나오면 거짓말쟁이로 오해를 받는다"며 짠내 캐릭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가족이 인천에 작은 집이 있다. 그런데 집을 가지고 있어도 인정되지 않는 집이다. 무주택자 기준에 속하는 집"이라며 "그 집으로 전세를 주고 빚을 갚은 적이 있는데, 무주택자 기준에 속한다는 건 쏙 빼고 '이 돈이 어디서 났냐? 이 돈 봐라, 얘는 힘든 적이 없다'고 그러더라. 그것 외에도 다른 문제들이 많다. 지금도 생활은 괜찮은데 '짠내는 탈출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부캐 성원이 캐릭터로 수입이 늘었냐?"는 질문에 슬리피는 "지금은 잘 번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MC 소유진과 장성규 등이 "공식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선언하는 거냐?"고 물었고, 슬리피는 "선언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 방송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유튜브는 제대로 수입이 없다. 2만원~8만원 정도고 음원도 잘 안 됐다. 지난해 '월간 슬리피'라고 12개의 음원을 냈는데 거의 본전도 못 찾았다. 10분의 1도 못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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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