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다니엘 머피(36)가 은퇴를 선언했다.
머피는 30일(한국시간) 미국매체 SNY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12시즌 동안 1452경기 타율 2할9푼6리(5308타수 1572안타) 138홈런 735타점 OPS .796을 기록하고 커리어를 마쳤다.
“아름다운 경기들이었다”라고 현역 시절을 돌아본 머피는 “나는 잠시나마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에 정말로 겸손한 느낌을 받고 축복받은 것 같다. 정말 아름답다. 야구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머피는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5경기 타율 3할9리(97타수 30안타) 8홈런 19타점 OPS .986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14경기 타율 3할2푼8리(58타수 19안타) 7홈런 11타점 OPS 1.115를 기록하며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메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데이빗 라이트는 “머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이고 친구다. 우리는 경기 후 종종 카드게임을 했는데 머피는 몇 시간 동안 타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말로 열심히 연습했고 타격 기술을 완벽하게 만드는데 집중했다. 2015년의 활약은 내가 야구장에서 본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라며 머피를 추억했다.
머피는 자신의 통산 성적을 보며 “숫자는 멋지다. 메이저리그는 정말 힘든 리그다. 그리고 나는 1500안타는 커녕 안타 하나도 칠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성적에 만족했다. /fpdlsl72556@osen.co.kr